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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탈중국 전략' 통했다…천연흑연 음극재 6700억원 규모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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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극재 사업 후 최대 규모 수주

포스코퓨처엠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역대 최대 규모의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이른바 '탈중국' 전략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퓨처엠 세종 음극재 공장의 내부 모습.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 세종 음극재 공장의 내부 모습. 포스코퓨처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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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은 14일 공시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사와 6700억원 규모의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 기간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4년으로, 향후 협의를 통해 연장될 수 있다. 회사는 "계약 상대방은 새로운 글로벌 고객"이라며 "경영상 비밀유지를 위해 공개를 유보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포스코퓨처엠이 2011년 음극재 사업에 진출한 이후 최대 규모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에 이어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거래선을 확대한 것으로, 수출 다변화와 사업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음극재 시장은 중국 기업이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이차전지 시장조사 기업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음극재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점유율은 95%에 달한다. 우리 기업의 점유율은 2.8%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사실상 유일한 '비(非)중국' 대안으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은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체결돼 의미를 더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서명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에는 중국산 배터리 원자재의 미국 내 사용을 제한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내년부터 중국산 원재료 비율이 40%를 넘으면 세액공제 등 인센티브에서 제외된다. 2030년 이후에는 비중국산 비율이 85%를 넘어야 한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배터리 핵심 소재의 수출 제한 조치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및 배터리 업계의 공급망 불안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 의존도가 높은 음극재 부문에서 공급선 다변화 필요성이 업계 안팎에서 부각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과 함께 원료부터 소재 생산까지 전 과정에 이르는 독립된 공급망 내재화를 추진해왔다. 아프리카에서 흑연 원광을 수입해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추진 중인 구형흑연 공장에서 중간소재로 가공하고, 세종 음극재 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 중이다. 새만금 구형흑연 공장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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