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재무 "트럼프·시진핑 만남 전 희토류 제재…中경제 취약 신호"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FT 인터뷰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중국이 희토류 및 핵심 광물에 대한 포괄적 수출 제재를 통해 세계 공급망에 타격을 입히고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 같은 제재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만남을 3주밖에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나왔다"며 "이는 중국 경제 자체의 문제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 경제가 얼마나 약한지 보여주는 신호"라며 "그들은 다른 모두를 함께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또 "고객을 해치는 게 좋은 일이라는 레닌식 사업모델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하지만 그들은 세계 최대 공급국으로, 만약 그들이 세계 경제를 둔화시키려 한다면 자신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불황과 침체의 한가운데 있으며 수출을 통해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 한다"며 "문제는 그런 행위가 오히려 그들의 국제적 위상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한 데 이어 지난 9일 희토류 합금 수출 통제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이날(14일)부터는 미국 관련 선박에 대해 순 톤(t)당 400위안(약 8만원)의 '특별 항만 서비스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또 미국도 중국 선박에 순 t당 50달러(약 7만원)의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를 단계적으로 인상해 2028년 t당 140달러까지 높일 계획이다.


미·중 관계에 정통한 한 인사는 FT에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미국이 취할 대응 조치 초안을 이미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회의에 참석하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 사안을 먼저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두 명은 미국이 중국으로 소프트웨어를 수출하는 기업들에 대해 수출 허가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 산업 전반에 극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중 정상은 10월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 중 정상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높게 점쳐졌으나 최근 상대국을 향해 강도 높은 무역 압박 조처를 하면서 불확실성이 고조됐다.


다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중국 당국이 전례 없는 강경 대응으로 미국의 공세가 다소 누그러진 상황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담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신보 상하이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주임은 "미·중 무역 협상의 다음 라운드가 원활히 진행된다면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의 대미 압박 기조 속에서 베이징이 가진 카드가 미국에 실질적 타격을 줄 수 있음을 인식한 트럼프 행정부가 보다 실용적 접근을 취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