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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한다 싶더니'…"못 참겠다" 스타벅스, 결국 특단 조치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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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외부 음식에 비교적 관대한 태도를 보여온 스타벅스가 최근 "매장 내 외부 음식과 음료 취식을 전면 금지한다"는 공지를 내걸었다.

스타벅스는 13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외부 음식 및 음료 반입을 제한하고, 이를 알리는 안내문을 매장 곳곳에 비치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모든 고객이 쾌적한 환경에서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 음식 및 음료 취식 제한을 시행하게 됐다"며 "매장 내 위생과 질서 유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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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내 외부 음식·음료 전면 금지
유아 동반 고객의 이유식 섭취는 허용

그동안 외부 음식에 비교적 관대한 태도를 보여온 스타벅스가 최근 "매장 내 외부 음식과 음료 취식을 전면 금지한다"는 공지를 내걸었다. '열린 공간'을 표방하던 기존 운영 방침과 달리 이용 질서 확립과 매장 관리 강화에 초점을 맞춘 변화다. 스타벅스 문화가 '개방'에서 '관리'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위생과 질서 위한 불가피한 결정"
스타벅스가 매장 내 질서 유지를 위해 외부 음식과 음료 취식을 전면 제한하는 결단을 내렸다. 스타벅스 홈페이지

스타벅스가 매장 내 질서 유지를 위해 외부 음식과 음료 취식을 전면 제한하는 결단을 내렸다. 스타벅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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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13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외부 음식 및 음료 반입을 제한하고, 이를 알리는 안내문을 매장 곳곳에 비치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모든 고객이 쾌적한 환경에서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 음식 및 음료 취식 제한을 시행하게 됐다"며 "매장 내 위생과 질서 유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아를 동반한 고객의 이유식 섭취는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그간 스타벅스는 향이 강하지 않은 음식에 한해 외부 음식 취식을 암묵적으로 허용해 왔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가 이 같은 규정을 악용해 주문 없이 외부 음식만 먹고 나가거나, 도시락을 먹는 등 도를 넘은 행태를 보여 매장 내 혼잡과 불편이 잦았다.

작년 9월 스타벅스 매장 안에서 떡볶이, 튀김 세트를 가져와 먹은 손님이 포착된 바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작년 9월 스타벅스 매장 안에서 떡볶이, 튀김 세트를 가져와 먹은 손님이 포착된 바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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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온라인상에는 "진즉 이렇게 해야 했다" "분식 세트 사 와서 먹는 사람도 있더라" "장사하는 사람 입장도 고려해야지" "배려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커피 파는 데 와서 다른 집 커피 마시던데, 쫓아내야지" "이걸 꼭 안내문 붙여야 아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열린 공간'에서 '관리된 공간'으로

스타벅스의 창업 철학은 "커피가 아니라 공간을 판다"였다. 하워드 슐츠 전 회장은 스타벅스를 집(First place)도, 직장(Second place)도 아닌 '제3의 공간(Third place)'으로 설계했다. 주문하지 않아도 앉을 수 있고, 와이파이와 콘센트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열린 문화'는 스타벅스를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좌석이 줄고 테이크아웃 중심으로 바뀌며 '머무는 공간'이라는 상징성이 흔들렸고, 주문 없이 장시간 머무는 이른바 '공짜 손님'이 늘어나면서 정작 유료 고객이 머물 자리가 사라졌다. 일부 매장에서는 노숙, 흡연, 폭력 등 안전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결국 스타벅스는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에서 '이용자를 위한 공간'으로 노선을 전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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