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벌써 1500명 넘었다" 30년래 최다 '이 병'에 난리난 美…캐나다는 더 심각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멕시코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 홍역 백신을 맞고 있는 어린이. 로이터연합뉴스

멕시코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 홍역 백신을 맞고 있는 어린이. 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미국에서 홍역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확진자가 이미 1500명을 넘어서 30년 만에 최다를 기록중이고 홍역 확산세는 이웃 캐나다에서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홍역에 노출된 백신 미접종 학생 150명 이상이 21일간 격리 조치됐다"고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홍역에 노출된 학생들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아 잠복기 동안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고 자택 격리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올해 들어 뉴멕시코주와 텍사스주에서 수백 명이 감염되고 3명이 사망한 뒤, 홍역이 확산한 또 다른 지역으로 꼽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확인된 홍역 감염자는 1563명으로, 지난 30여 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격리된 학생들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턴버그 카운티 내의 '사우스캐롤라이나 글로벌아카데미'와 '페어포리스트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한 학교는 초등학생을, 다른 학교는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주 공공보건국(DHEC)은 2주 사이 8번째 확진 사례가 북부 그린빌 카운티에서 발생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당국은 "이번 사례는 주 북부 지역(업스테이트)에서 홍역이 인지되지 않은 채 지역사회 내에서 활발히 전파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주민들이 반드시 홍역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외에도 유타주와 애리조나주에서도 각각 55건, 63건의 홍역 확진이 보고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에는 텍사스 서부와 뉴멕시코주에서 수백 명이 감염되는 대규모 홍역 유행이 발생해, 텍사스주에서 2명, 뉴멕시코주에서 1명이 사망했다. 미국에서는 2015년 이후 홍역으로 인한 사망자가 보고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사태는 큰 충격을 주었다고 BBC는 전했다.


캐나다에서도 홍역 감염이 급속히 늘고 있다. 특히 앨버타주와 온타리오주에서 많은 확진이 보고됐다. 캐나다 정부는 지금까지 5024건의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는데, 이는 미국의 3배 이상이다. 인구 규모가 훨씬 작은 나라임을 감안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이 같은 수치는 '왜 캐나다에서 이렇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지', '당국의 방역 조치가 충분한지'에 대한 의문을 낳고 있다.

미국의 경우, 홍역 확산의 원인 중 하나로 백신 회의론자들이 지목된다. 예컨대 보건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홍역 백신이 안전하다고 인정했지만, 전반적으로 백신 회의론을 퍼뜨린 인물로 꼽힌다. 반면, 캐나다에는 케네디 주니어와 같은 영향력 있는 백신 회의론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유니세프(UNICEF)에 따르면, 홍역은 미국과 캐나다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5년 동안 전 세계 100개국에서 홍역이 확산되고 있으며, 전 지구적으로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벌써 1500명 넘었다" 30년래 최다 '이 병'에 난리난 美…캐나다는 더 심각 원본보기 아이콘

국내서도 홍역 환자가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9일 기준 올해 국내 홍역 환자는 모두 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환자(47명)을 넘었다. 이들 중 해외 감염 후 국내에서 확진된 해외 유입 사례는 49명(72.1%)이다. 주로 베트남(42명)을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3명), 우즈베키스탄·태국·이탈리아·몽골(각 1명) 등을 방문했다가 홍역을 앓았다.

<홍역 예방 및 대응 요령>
ㅇ 접종 대상
-생후 12개월 이상의 모든 소아
-생후 12개월 이후에 홍역이 포함된 백신의 접종력이 없거나, 검사를 통해 확진된 병력이 없고, 항체가 확인되지 않은 청소년 및 성인

ㅇ접종 일정 및 방법
·접종 시기
-소아 : 생후 12-15개월, 4-6세 총 2회 접종
-청소년 및 성인 : 최소 1회
※ 청소년, 대학생, 직업 교육원생, 의료종사자 및 해외여행자는 최소 4주 이상의 간격을 두고 2차 접종
·접종 용량 : 0.5mL
·접종 부위 및 방법 : 상완 외측면에 피하주사 ※ 제품에 따라 근육주사 가능(예, Priorix®)

ㅇ 금기 사항
·백신 성분(젤라틴, 네오마이신 등)에 대한 아나필락시스 반응
·임신
·면역저하 및 면역결핍(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자는 예외)
·항체를 함유한 혈액제제 투여 시 그 종류와 투여량에 따라 일정 기간 MMR 백신 접종 연기 필요

ㅇ 감염 경로
·호흡기 분비물 등의 비말(droplet) 또는 오염된 물건을 통하여 호흡기로 감염

ㅇ임상 양상
·잠복기: 10-12일
·고열과 기침, 콧물, 결막염, 구강 점막에 Koplik 반점에 이은 특징적인 홍반성 구진상 발진
·합병증 : 설사, 중이염,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크룹, 기관지 폐렴 등

ㅇ치료방법
·대증요법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