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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中과 다 잘될 것" 유화 발언에 상승…나스닥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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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상회담 앞 충돌 속 유화 메시지
오픈AI·브로드컴 협력도 기술주 강세 견인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1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갈등 고조에 대해 "다 잘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서자, 지난 10일 대(對)중국 강경 발언으로 급락했던 시장에 안도감이 퍼졌다. 여기에 오픈AI와 브로드컴의 협력 강화 소식이 더해지며 기술주 강세를 이끌고 있다.


뉴욕증시, 트럼프 "中과 다 잘될 것" 유화 발언에 상승…나스닥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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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10시28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4.39포인트(0.89%) 상승한 4만5883.99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77.65포인트(1.19%) 오른 6630.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5.338포인트(1.69%) 뛴 2만2579.768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가 강세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맞춤형 인공지능(AI) 칩과 컴퓨팅 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년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8.91% 급등 중이다. 엔비디아는 2.89% 오르고 있다. AMD와 오라클은 각각 1.9%, 4.53% 강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날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미국은 중국을 도우려는 것이지 해치려는 게 아니다"라며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다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매우 존경받는 시 주석(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힘든 시간을 겪었을 뿐"이라며 "그는 자국이 불황에 빠지는 것을 원치 않고, 나 역시 그렇다"고 덧붙였다.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와 100%에 달하는 초고율 관세 부과를 주고받으며 무역 전쟁이 격화되는 상황이다. 이번 발언은 회담 무산 우려와 금융시장 불안을 완화하기 위한 유화 제스처로 해석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강경 발언을 쏟아내자 지난 10일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2조달러가 증발한 바 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에 "이성적인 길을 선택하길 바란다"며 "미국 대통령은 중국보다 훨씬 더 많은 카드를 갖고 있지만 그들이 이성적으로 대응할 의향이 있다면 미국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프 리서치의 토빈 마커스 미국 정책 수석은 "근본적인 긴장과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미·중)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100% 관세 부과나 파괴적인 수출통제 위험에 대한 우려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투자자들에게 저점 매수가 안전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도이체방크 AG의 짐 리드 거시경제-테마 수석은 "분위기가 눈에 띄게 긍정적으로 변했다"며 "양측 모두 단기 협상에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노력일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국채 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오름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오른 4.08%,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수준인 3.52%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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