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병상·의료자원정보 실시간 공유
환자 이송 단축…'응급실 뺑뺑이' 해소
광주시가 고질적인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결과 함께 응급의료기관 과밀화를 완화하고, 응급환자 이송 및 수용시간을 단축하는 '광주형 원스톱 응급의료플랫폼'을 오는 11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광주시는 13일 시청 무등홀에서 지역 내 21개 응급의료기관 종사자들을 초청, 플랫폼 설명회를 열고, 새로운 응급의료 시스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광주형 원스톱 응급의료플랫폼'은 응급환자가 적시에 적절한 병원을 찾지 못해 여러 응급실을 전전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광주시 응급의료지원단과 함께 구축해왔다.
주요 기능으로는 21개 응급의료기관 간 병상 현황과 의료자원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신속한 전원 요청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환자는 골든타임 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빠르게 이송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달 말까지 21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진행해 현장 의견을 수렴한 뒤, 11월부터 전면적인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플랫폼이 본격 가동되면 환자 이송 및 전원 과정이 원활해져 권역응급의료센터 혼잡도가 줄고, 응급환자가 응급실에 수용되기까지의 대기 시간도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윤선 공공보건의료과장은 "이날 설명회는 지역 응급의료 체계 개선의 첫걸음이다"며 "응급환자가 적정시간 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응급의료 체계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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