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배경훈 부총리 "최상목 전 수석, R&D 예산 삭감 지시…피해에 사과"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대통령실 주도 '벽돌쌓기식' 예산 조정

윤석열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책정 과정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실상 배제된 채 대통령실에 끌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배경훈 과기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경훈 과기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배경훈 과기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상목 당시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주요 R&D를 10조원으로 삭감하라고 한 사실을 인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초부터 R&D 예산 삭감 과정 조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기정통부로부터 받은 TF 중간보고서를 토대로 "당시 최 수석이 R&D를 10조원으로 맞추라고 지시했다. 이는 2008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애초 과기정통부가 전년보다 6000억원 증액한 25조4000억원 규모의 주요 R&D 예산을 마련했는데,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6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원점 재검토를 지시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주요 R&D 예산 10% 이상 구조조정하는 대상 절감 재원을 재투자하는 내용으로 'R&D 카르텔 혁파 및 꿈의 R&D 대전환 방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었지만,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후 최 수석이 10조원을 기반으로 타당성 있는 예산을 하나하나 더해가는 '벽돌쌓기' 방식의 증액을 주도했고, 같은 해 7월 20일 열린 대통령 주재 용산 내부 토론회에서 대통령실은 17조4000억원으로 주요 R&D 예산을 만들 것을 통보했다. 이후 과기정통부의 필요성 설득으로 21조5000억원 규모 주요 R&D 예산이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 배 부총리는 "벽돌 쌓기로 진행하고 주도한 것은 경제수석으로 알고 있다"며 "R&D 삭감으로 피해 본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과기정통부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