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임명
40여년 공직 전통 행정가
중앙·지방 잇는 실무 강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최근 임명된 송승종 전 한국상하수도협회 사무총장이 내년 6월 3일 치러질 광주 북구청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를 위한 전략적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송 부의장은 지난 40여년간 공직 현장에서 쌓은 행정 경험과 실무 감각을 바탕으로 삼고, 중앙당 정책라인 진입을 계기로 지역 정책 구상에 본격 시동을 건 모습이다.
이번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임명은 명예직이 아닌 실질적 정책 역할이 주어지는 자리로, 송 부의장은 중앙당 차원에서 생활정책과 지역 현안을 직접 다루게 된다.
송 부의장은 "정책은 현장에서 태어나야 한다. 주민의 목소리가 중앙정책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며 "정책위 부의장으로서 지역민의 삶을 바꾸는 생활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 부의장은 앞서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선거 대책조직에서 정책 및 조직관리 분야 공로를 인정받아 '1급 포상'을 수상했다.
당시 그는 중앙과 지방을 잇는 조직관리 실무를 총괄하며 선대본부 내 정책 조정 및 실행 파트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경험은 향후 지역 현안 해결 과정에서도 정책 실행력과 조직 조정 능력을 겸비한 후보로서의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송 부의장은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광주시청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정통 행정가다.
광주하계U대회 조직위원회 대변인, 세계수영대회 지원단장, 공무원교육원 교육기획과장, 상수도 사업본부 경영 부장 등을 역임하며 기획·홍보·환경·교육·체육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2017년에는 광주시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해 행정 조직의 핵심 라인에 올랐으며, 이후 광주시 행정동우회 부회장과 북구체육회 상임부회장, 전남대 행정대학원 총동창회 이사 등을 맡아 지역사회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환경 및 공공기반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한국상하수도협회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뒤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상수도 정책 개선과 공공기관 효율화에 힘썼다.
송 부의장은 "행정의 핵심은 실행력에 있다. 현장을 이해하고 제도를 설계해야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정치보다 행정, 구호보다 실천으로 평가받는 후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정책위 부의장 임명 등이 사실상 송 부의장의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오랜 행정 경험과 중앙정책 라인 경험을 겸비한 그는 "행정가 출신으로 북구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겠다"는 구상 아래, 최근 북구 각 동 자생 단체와 주민 모임을 직접 찾아 민심을 청취하며 기반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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