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여명 참여…"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전북 무주군이 오는 19일 무주군 일원에서 '무주 그란폰도·메디오폰도 자전거대회'를 연다.
13일 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 최대의 길거리 자전거 경주로 꼽히며 전북도자전거연맹이 주최·주관하며 전북도·무주군이 후원한다.
올해 대회 참가 규모는 선수 1,800여명을 비롯해 지도자와 가족, 그리고 대회 관계자 등 3,00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란폰도 거리는 총 124.5㎞로 오전 8시 무주예체문화관 주차장을 출발해 부남면(가정삼거리, 행정복지센터, 부남 교차로)-안성면(비들목삼거리, 하이목마을, 상이목삼거리, 사전교차로)-설천면(하조사거리, 배방교차로, 라제통문, 소천교, 외북마을)-무풍면(무풍산지유통센터, 덕지삼거리)-설천면(구천동 삼공삼거리, 심곡교, 하조 사거리)-적상면(양수발전소 홍보관, 초리마을, 산성교)을 거쳐 무주국민체육센터로 돌아오는 코스다.
메디오폰도 참가 선수들은 설천면 하조 사거리에서 그란폰도 참가 선수들과 분리돼 적상면 양수발전소 홍보관과 초리마을, 산성교를 지나 무주국민체육센터까지 총 70.5㎞ 구간을 달리게 된다.
박영석 군 시설체육운영과장은 "이번 대회는 방문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자원 홍보,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 등 해마다 직간접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자전거 동호인들에게는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무주가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자전거 타기에 최적인 고장, 나아가 안전한 대회 개최지라는 인식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풍루교차로, 당산교차로, 중산교차로 등 혼잡 예상 지역은 일시 차량 통제 및 부분 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다"며 "당일 대회 구간을 지나는 차량이나 주민 여러분은 안전을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군은 이번 대회를 당초 6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일정이 변경됐으며, 지난달부터 경기 구간 도로 노면 상태 점검 및 정비, 코스 안내 간판 등을 마무리한 상태다. 경찰서, 남원국도관리사무소 등 관계 기관과도 지원 사항 협의를 마쳤다.
당일 대회 현장에는 무주예체문화관 광장에 종합상황실이 꾸려지며 안전을 위해 군청 교통지도 차량, 구급차를 비롯한 경찰 순찰차, 자전거 연맹 오토바이 등 30여대가 투입된다. 경기 구간별로 교통 유도 요원 420명도 배치돼 대회 진행 및 응급상황에 대처할 방침이다.
한편, '그란폰도'는 이탈리아어로 '긴 거리를 이동한다'는 뜻으로 유럽을 비롯한 각국에서 자전거 마라톤 이벤트로 개최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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