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비판도 제 언행 탓… 성찰"
"청년들에게 특히 더 죄송한 마음"
'민주당 합당론'엔 "독자적 브랜드로 차별화"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자녀 입시비리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입시비리 등으로 징역 2년형을 받았던 조 위원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후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조국 비대위원장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식 입시비리에 대해 반성하고 국민께 사과드린다"라며 "부모 찬스를 가지지 못한 청년들에게 특히 더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받은 점에 대해서도 "제 언행 탓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고 성찰하겠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당내 성 비위 사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조 비대위원장은 "늦었지만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겠다. 피해자들을 빨리 만났어야 했는데, 마음을 살피는 데 소홀했던 점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내 일부 의원들이 제기한 '합당론'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대기업이고 우리는 스타트업인데 덮어놓고 합치자는 것은 부당하다. 민주당 2중대가 아닌 독자적 브랜드로 차별화하겠다"라며 "김영삼 전 대통령의 '3당 합당'처럼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라는 얘기가 있지만, 포수의 실력을 키워 굴 밖에서 호랑이를 잡겠다"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호남에 출마할 단체장 후보군과 접촉 중이며 영남에서도 후보를 낸 뒤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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