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탄약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했다. 가장 많이 수요가 증가한 게 자주포에 쓰이는 155mm 탄약이다. 세계 곳곳에 155mm 탄약 공장이 건설되고 있다. 하지만 전차에 사용되는 120mm 탄약은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공장증설이 많지 않다. 13일 KB증권은 풍산 이 120mm 탄약 등 수출 증가를 통해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풍산은 지난달 12일 현대로템 으로부터 8298억원 규모 수주를 한 사실을 공시했다. 이는 폴란드 K2 전차 수출에 필요한 120mm 탄약 2차 물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1차 물량 2934억원에서 282%나 증가했다. 탄약 판매량 증가는 전차의 누적 판매대수 증가와 관련이 있다. 따라서 국내 전차의 누적 판매대수가 증가할수록 120mm 탄약 수출 물량도 계속해서 늘어난다.
KB증권은 풍산 입장에서는 120mm 탄약 수익성이 155mm 탄약보다 높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은 155mm 탄약이 더 높지만, 150mm의 경우 탄약의 50%를 차지하는 탄두는 풍산이 주로 생산하고 장약(탄두를 날려보내는 화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기 때문이다.
KB증권은 풍산의 120mm 탄약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K2 전차 글로벌 수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특히 탄약 생산이 낮은 중동 시장에서의 수출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풍산은 수출에 유리한 기술적인 해자도 보유하고 있다. 120mm 탄약의 대표 제품인 날탄 (APFSDS)의 경우 앞부분에 위치한 관통자로 텅스텐이 필요하다. 텅스텐은 희귀금속으로 조달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관통자로 만들기 위해선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풍산처럼 날탄을 생산할 수 있는 회사는 세계 시장에서 많지 않다. 또한 한국에서 2025년 말부터 텅스텐정광 채굴이 시작되고, 2027년 산화 텅스텐 생산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풍산의 날탄 생산 능력이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다.
최용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026년부터 수출 증가를 통한 영업이익 개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한국의 전차·자주포 수출과 함께 풍산의 120mm, 155mm 탄약 수출이 늘어날 것이며, 탄약 공급이 부족한 글로벌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풍산의 단독 수출도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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