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3일 아이티센글로벌 에 대해 금 거래 호조와 디지털 자산 사업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아이티센그룹의 지배회사로 네트워크 통합 사업을 담당하는 아이티센 씨티에스(구 콤텍시스템), 국방·스포츠·해외 SI 전문기업 아이티센 엔텍(구 쌍용정보통신), 그리고 아이티센 피엔에스(구 시큐센) 등을 주요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또한 한국금거래소(지분 67.25%)를 통해 금(Gold) 거래 플랫폼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7000억원(전년 대비 +32.2%), 영업이익 222억원(전년 대비 +110.2%)으로 기대 이상의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한국금거래소의 큰 폭 실적 호조(영업이익 240억원 기여 추정)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사업 특성상 4분기에는 IT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가 예상되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임 연구원은 "자회사의 AI 시스템 구축 및 클라우드 서비스, 디지털 자산 플랫폼 사업, 웹3.0 등 미래 성장동력이 매우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금 거래소 사업의 실적 기여도가 눈에 띈다. 임 연구원은 "금 가격 상승이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고 올 1분기 9.3톤, 2분기 5.9톤, 3분기 10.1톤 거래로 추정된다"며 "2분기 둔화세에서 9월 이후 가파른 거래량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금리 인하, 달러 약세, 인플레이션,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 성장 기대감 등 복합적 요인 속에서 금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금 가격은 10월9일 4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디지털 자산 금융 생태계 조성에 대한 법제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육성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기본법이 논의되면서 관련 산업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임 연구원은 "아이티센글로벌은 실물금속의 디지털 거래 플랫폼 사업자로서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화폐 및 금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STO 등 한국의 대표 디지털 자산 발행 및 운영사업자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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