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기간제교사…평균 근속 2.2년 불과
정진욱 "정규직 충원·기간제 처우 개선"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국립 공업고등학교의 전기전자·기계 등 전문교과 교사 편성이 기간제 위주로 운영되면서 교육 안정성과 질적 성장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광주 동남)이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이후 새로 임용된 전체 교사의 65%, 특히 산업 현장 기술 인재 양성의 핵심인 전문교과 교사의 74.6%가 기간제로 채워졌다.
구미전자공고, 부산기계공고, 전북기계공고 등 3개 국립공고의 기간제교사 평균 근속연수는 약 2.2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잦은 교체는 산업기술 변화에 맞춰 숙련된 교육이 필요한 전문 분야에서 교육 연속성을 저해하고 체계적인 노하우 축적을 어렵게 만든다. 이는 곧 미래 산업 현장에 필요한 기술인재 양성에 구조적 한계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정 의원은 "전문성이 중요한 공업고교에서 기간제교사 평균 근속이 2년 남짓한 것은 교육 안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구조적 문제가 된다"고 지적한 뒤, "중기부는 교육부와 적극 협력해 안정적인 정규직 교사 충원을 추진하고, 기간제교사 처우 개선과 장기 재직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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