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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재무장관 회담 임박…'통화스와프' 논의 물꼬 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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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워싱턴 IMF 연차총회 구윤철 부총리 참석
김정관-러트닉 협상 후속, 구윤철·베선트 회담 '주목'
3500억달러 대미 투자 이견 조율

한미 간 3500억달러(약 502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를 둘러싼 관세 협상이 여전히 조율 단계에 있는 가운데,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15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만남을 앞두고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등 주요 현안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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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기획재정부와 통상당국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오는 1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대미 투자 패키지 이행과 외환시장 안정 방안 등 재무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담 일정과 형식, 구체적 의제는 조율 중이다. 한미 재무장관 회담이 단순 교류 수준으로 열릴지, 관세·통화 등 핵심 현안을 다루는 실질 협상 성격이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말 관세 협상을 통해 미국의 대(對)한국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대신, 한국이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를 제공하기로 큰 틀의 합의를 이룬 바 있다. 그러나 세부 투자 비중과 이익 배분 등 구체적 사안을 놓고 이견이 남아 양해각서(MOU) 서명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한국 정부는 대규모 대미 투자가 국내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사실상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4일 미국 뉴욕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수정안을 전달했다. 한국 측은 수정안에 ▲ 무제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 합리적 수준의 직접 투자 비율 ▲ '상업적 합리성' 원칙에 따른 투자처 관여권 보장 등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귀국길 인터뷰에서 "이번 협상에서 한국 외환시장의 민감성에 대한 공감대가 상당 부분 이뤄졌다"며 "통화스와프 여부는 미정이지만, 미국 측이 외환시장 안정의 중요성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 대한민국대표부에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 대한민국대표부에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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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안팎에서는 구 부총리의 방미 일정이 산업통상 라인의 협상 후속 조율로 이어지는 만큼, 이번 회담이 통화스와프 논의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미 투자와 외환시장 안정은 연계된 사안으로, 미국 측도 한국의 우려에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안다"며 "통화스와프가 아니더라도 외환시장 리스크를 완화할 현실적 대안을 제시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번 IMF 연차총회 이후에도 다음 주 송도에서 열리는 APEC 재무장관회의와 이달 말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베선트 장관과 재차 만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미 간 통화스와프 및 대미 투자 협상은 APEC 회기를 고비로 연속 논의될 전망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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