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A01'·'서대문A01' 운행 시작
6월 시작한 '동작A01' 만족도 90%
대중교통 사각지대 자율주행차량 투입
지난 6월 서울시 동작구에 첫선을 보인 '자율주행 마을버스'가 동대문구, 서대문구로 확대 운영한다. '동작A01'은 탑승자 90% 이상이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14일부터 자율주행 마을버스 '동대문A01(장한평역~경희대의료원)', 15일부터는 '서대문A01(가좌역~서대문구청)'을 운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동대문A01'은 지역 의료·연구·생활 수요를 균형 있게 담아내기 위해 청량리역, 서울바이오허브, 장안2동주민센터 등을 경유한다. 자율주행 버스 2대가 투입돼 23개 정류소(왕복 15km)에 정차하고 75분마다 한 대씩(점심 시간대 135분) 하루 6회 운행한다. 평일 오전 9시 첫차가 출발해 오후 4시15분 막차가 장한평역을 출발한다.
가좌역~서대문구청 구간을 오가는 '서대문A01'은 서대문문화체육회관,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 서대문구청·보건소, 가좌역 등을 연결해 행정·복지시설 접근성을 높이고 철도 환승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10개 정류소(순환 5.9km)를 순회하며 30분마다 한 대씩(점심 시간대 80분) 하루 14회 운행한다. 평일 오전 9시20분 첫차가 출발하고 오후 4시40분 서대문문화체육회관에서 출발하는 차량이 막차다.
운행 개시일부터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통해 실시간 도착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에서도 노선을 검색할 수 있다. 내년 하반기 예정인 유상 운송 전환까지는 무료지만 승·하차 시 반드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자율주행 차량이나 안전한 운행 및 모니터링을 위해 안전요원 등 2인이 상시 탑승한다.
지난 6월 운행에 들어간 서울 첫 자율주행 마을버스 '동작A01' 노선은 숭실대~중앙대 사이를 오가며 캠퍼스 간 교류와 생활권 이동 편의를 지원, 높은 주민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자율주행 마을버스 외에도 심야 자율주행 택시, 새벽동행 자율주행 버스, 자율주행 셔틀 등 대중교통 소외지역과 시간대에 자율주행차량을 지속 투입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지난 6월 첫선을 보인 자율주행 마을버스 '동작A01'이 안정적인 운행, 높은 만족도 속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더 편리하고 촘촘한 대중교통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앞으로 첨단 미래교통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