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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대신 샀어야" 수익률 자랑하더니…한순간 '반토막' 난 코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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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코코아, 비트코인보다 수익률 좋아"
고공행진하던 코코아 가격

제품 가격 상승으로 수요줄고
생산지서 공급량 늘어 '반토막'

고공행진하던 코코아 가격이 20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초콜릿 제품 가격이 잇달아 오르자 수요가 감소한 데 이어 코코아 주요 생산지인 서아프리카에서 공급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11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9일 뉴욕상업거래소(NYBOT) 기준 국제 코코아 선물 가격은 t당 5945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말 1만2000달러 선까지 올랐다가 반토막이 났다. 이달 평균 가격은 6250.4달러로 지난해 2월(5744.7달러)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올해 초, 과자 제조사들이 초콜릿 등 원재료 인상에 따라 소비자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 바 있다. 아시아경제 DB.

올해 초, 과자 제조사들이 초콜릿 등 원재료 인상에 따라 소비자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 바 있다. 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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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는 전 세계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서아프리카에서 올해 초 폭염·가뭄·병충해 등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당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코아가 비트코인보다 수익률이 좋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롯데웰푸드·오리온·해태제과 등 국내 업체뿐 아니라 마즈·허쉬 등 글로벌 기업도 초콜릿 제품 가격을 줄줄이 올렸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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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 가격이 급감한 것은 가격 부담으로 소비자 수요가 떨어진 동시에 서아프리카 지역 기상 조건이 나아지면서 코코아 공급난이 완화했기 때문이다. 코코아 주요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와 가나 정부가 농가 보호를 위해 코코아 최저 보장가를 올린 것도 공급량 증가에 한몫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전 세계 초콜릿 제조업체를 압박했던 코코아 가격의 극적인 상승세가 끝났다"며 "최근 투기세력들도 카카오 가격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코아 가격 하락세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t당 2000~3000달러대였던 2023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중장기적으론 기후 변화에 따른 코코아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해서다. 지난달 열린 유럽 코코아 포럼에서는 현재 코트디부아르가 생산하는 코코아의 35%가 2050년까지 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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