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고령층 '디지털 장벽' 개선 과제"
중소벤처기업부의 소비 활성화 정책 '상생페이백'이 시행 2주 만에 939만명이 몰리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고령층 참여가 저조해 디지털 접근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상생페이백은 내수 진작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제도로, 오는 11월까지 월별 카드 사용액 증가분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11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전남 목포)이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신청자 수는 총 939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253만여명), 서울(191만여명)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대별 신청자는 30대(26%)와 40대(25%)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50대까지 포함하면 70%가 넘는 참여율을 보였다.
반면, 60대 이상 신청률은 11%에 불과했고, 80대 이상은 1.1%로 나타나 연령대가 높을수록 참여가 저조했다. 이는 디지털 앱 중심의 신청 및 환급 절차가 고령층에게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 지난달 26일까지 접수된 상담·민원 77만건 중 신청 방법과 디지털 온누리 앱 관련 문의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이 같은 문제점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처럼 높은 국민적 관심 속에서도 특정 계층이 소외되는 현상은 제도의 완성도를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된다.
김 의원은 "신청 2주 만에 939만명이 몰린 것은 상생페이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다"며 "1조3,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도 불편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방문신청 지원 등 제도를 세심하게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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