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경기 양평군수가 10일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은 직후 숨진 공무원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전 군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명을 달리한 공무원의 아픔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군수로서 비통할 뿐이다"이라고 밝혔다.
전 군수는 이어 "우리 군은 고인을 추모하며 애도의 시간을 갖고,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고 덧붙였다.
숨진 공무원 A씨(50대)는 양평군 단월면장으로, 이날 오전 11시 14분쯤 양평읍 자택에서 발견됐다
A씨는 지난 2일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김건희 특검팀의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A씨가 2016년 공흥지구 사업 개발부담금 부과 과정에서 김 여사 오빠 김진우씨 회사에 특혜를 줬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특검 조사 직후 "수사관의 회유와 강압이 있어 힘들다"는 내용의 자필 메모를 남기고 숨졌다.
이와 관련 특검 측은 "강압적인 수사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유족 진술과 현장 감식, 부검 여부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유서의 구체적인 내용과 작성 경위, 특검 조사와의 관련성 등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양평=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