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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정교유착' 한학자 총재 구속기소…"검사 등 추가 인력 파견 요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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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장에 국힘 '쪼개기 후원' 혐의 및
원정도박 증거인멸 지시 등 적시
정진기 재단 이사장 17일 소환
남은 의혹 수사에도 속도낼 듯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0일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가 얽힌 '정교유착 국정농단'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정교유착 의혹 관련 인물에 대한 기소까지 마친 특검팀은 추가 수사인력 파견 요청과 함께 '금거북이 매관매직' 등 김 여사의 남은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검의 출석 요구를 세 번이나 불응했던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총재가 17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특검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25.9.17 강진형 기자

특검의 출석 요구를 세 번이나 불응했던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총재가 17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특검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25.9.17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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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 총재를 정치자금법 위반, 부정청탁 및 금품등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증거인멸 교사, 업무상횡령 및 특경법위반(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한 총재는 2022년 1월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하고, 같은 해 3∼4월께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를 받는다.


또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데 관여하고, 자신의 해외 원정 도박 수사에 대비해 증거를 없애도록 지시한 혐의 등도 있다.


이외에도 통일교 자금으로 022년 7월께 한 아프리카 국가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아시아 국가 대통령 소속 정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아울러 특검팀은 이날 전 총재 비서실장인 정모씨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정씨는 통일교 최상위 행정조직인 천무원 부원장이자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비서실장으로 알려진 인물로, 한 총재와 같은 혐의를 받는다. 당초 정씨는 한 총재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공범 관계 소명 부족 등을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돼 불구속 상태로 기소됐다.


앞서 구속기소 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윤씨의 배우자이자 통일교 전 재정국장인 이모 씨도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통일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 총재는 정치적 이익이나 금전적 목적과는 무관하게 신앙적 사명을 수행해왔다"며 "이번 사건을 지시하거나 수행하는 등 관여한 바 없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앞으로 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추가 파견 요청' 특검, 남은 의혹 수사에도 속도 낼 듯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이 24일 오후에 열렸다. 김 여사가 법정에 입정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2025. 9. 24. 사진공동취재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이 24일 오후에 열렸다. 김 여사가 법정에 입정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2025. 9. 24.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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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수사인력을 증원하고 남은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 특검보는 "법무부와 검찰에 부장검사 1명을 포함한 검사 3명과 검찰수사관 4명의 추가 파견을 요청했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수사와 이미 기소된 사건의 공소 유지 부담을 고려해 개정 특검법에 따라 필요 인력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기준으로 총 19명을 기소해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김 특검보는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정진기 언론문화재단 이사장 정모씨에게 오는 17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정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은 오는 13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을 소환할 계획이었으나, 변호인을 통해 출석이 어렵다는 뜻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전 위원장이 인사 청탁과 함께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금거북이가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가 운영하는 요양원 내 김 여사 동생 소유 금고에서 발견됐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선물을 받고 국교위원장으로 이 전 위원장이 임명되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양평군 한 아파트에서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조사받던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김 특검보는 "피의자 신분으로 2일 한 차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추가 소환 일정은 없었고 1회 조사로 조사가 완결됐었다"며 "압수수색 대상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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