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여가·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철도보호지구 부지 확장 검토, 안전·쾌적성 강화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일광 테니스경기장과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입안 결정을 마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일광유원지를 중심으로 주요 체육시설을 집적해 각종 대회 유치와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한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월드컵빌리지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 ▲국민체육센터 ▲야구체험관·실내야구연습장 등이 조성돼 있으며, 현재는 테니스경기장과 파크골프장이 핵심 추진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일광 테니스경기장은 일광읍 청광리 일대 2만 6873㎡ 규모(하드코트 12면)로 조성된다.
군은 지난해 농업진흥지역 해제 절차를 마무리하고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아 올해 10월 착공,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접한 코레일 시설과의 거리가 약 10m에 불과해, 철도보호지구 일부(3089㎡)를 추가 편입해 완충녹지와 휴게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낙구 방지와 이용객 안전 확보, 쾌적한 체육환경 조성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일광 파크골프장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도시계획 구역 지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애초 9홀(1만6129㎡) 규모로 계획됐으나, 중장년층 중심의 파크골프 수요 급증에 맞춰 18홀 이상으로 확장을 추진한다.
다만 부지 인근 하천 안전지대 조성으로 공간이 제약됨에 따라, 테니스장 확장 검토 부지(3749㎡)를 포함한 철도보호지구 편입을 병행 검토하고 있다. 군은 해당 부지가 동해선 철도와 국도 14호선 사면(옹벽)으로 물리적 단절 상태에 있어, 실질적 안전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장군은 지난달 25일 도시관리계획 입안 결정을 완료함에 따라 국가철도공단과 체육시설 설치 협의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군은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적법하게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테니스장과 파크골프장은 기장군 생활체육의 핵심 거점시설이 될 것"이라며 "군민의 여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체육 인프라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철도보호지구 내 체육시설 설치 사례는 부산 아시아드경기장, 해운대 송정테니스파크, 해운대비치 퍼블릭골프클럽, 울주 청량운동장 등 전국적으로 다수 존재해, 기장군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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