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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일' 등 핵심 무형유산 존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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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인기 속 역설…명맥 끊길 판
취약종목 보유자 72%가 70대 이상
민형배 "정책적 보완·예산 증액 시급"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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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게임을 통해 한국의 '갓'이 세계적 아이콘으로 떠올랐지만, 정작 '갓일'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무형유산 종목들이 고령화와 지원 부족 속에 소멸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K-컬처의 글로벌 약진 뒤편에서 전통문화 전승 기반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무형유산 전승 취약종목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갓을 만드는 '갓일' 보유자는 전국 단 4명에 불과하며, 평균 연령은 83세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취약종목 전승자 72%가 70대 이상인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현재 25개 취약종목 중 대부분은 5년 이상 위태로운 상태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긴급 보전이 필요한 '국가긴급보호무형유산' 중 3종목은 이미 보유자마저 없는 상태다. '바디장'은 보유자 사망 20년이 지났음에도 계승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전승 인력은 줄어들지만, 관련 예산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 국가무형유산 전체 예산은 2024년 639억원 규모에서 2025년 90억원 이상 감소될 전망이며, 긴급보호무형유산 보호·육성 예산은 5년째 연 1억6,000만원에 머물러 있다.


민 의원은 "세계가 K-컬처의 전통 기술에 감탄하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몇 분의 고령 보유자가 겨우 전통 기술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대로면 국가무형유산의 명맥이 끊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보유자 공백 종목의 신규 보유자 발굴, 국가무형유산 보호·육성 지원 확대 등 구체적인 정책 보완과 예산 증액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 의원은 지난달 10일 전통문화가 세계 콘텐츠 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는 제도적 토대 마련을 위해 '케데헌법(콘텐츠산업진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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