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대통령, AI의 다양성·포용성 강조
텔레그램-카자흐스탄, 슈퍼컴 클러스터 협업
AI 교육 방점…세계 대학들과 파트너십 적극
"대출 실행부터 공공 서비스 제공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국민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권층이 아닌 모든 사람이 AI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디지털 브리지 포럼 2025'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노경조 기자
지난 2~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 IT 행사인 '디지털 브리지 포럼 2025'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시장은 사흘 내내 관람객들로 북적였고, 각 세션장도 주요 인사들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려는 청중들로 가득했다. 특히 로봇 간 복싱 경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선수 출신인 솔 캠벨의 강연, 유라시아 스타트업 경진대회 결승전에는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찾아 환호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첫날 인사말에서 AI 시대 정부 역할과 교육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그는 "AI가 사람의 행동·선택에 따라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하거나 조작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효과적으로 조치해야 한다"며 "차세대 엔지니어, 인도주의자, 기타 전문가들에게 AI 기술 발전에 대해 성찰하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은 올해 초부터 AI-사나(Sana) 사업을 시작했다. 향후 6년간 매년 10만명의 학생을 교육하는 정부 주도의 이 사업은 딥테크 스타트업 창출, IT 역량 개발 및 기업가 정신 자극에 목적을 두고 있다.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파트너십도 서슴없다. 한국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과학기술대, 우송대, 동의대 등이 현지 캠퍼스 개교 및 교류 협력에 나선다.
기업 유치 역시 적극적이다.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축사에서 아스타나에 있는 '알렘(Alem).ai 국제 인공지능 센터'에 연구실을 연다고 발표했다. 앞서 텔레그램 첫 지역 사무소를 카자흐스탄에 연 뒤 만족했다며, 슈퍼컴퓨터 클러스터 관련 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다란 원형 건물인 알렘.ai는 카자흐스탄 AI 기술 발전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은 AI 기반 국가 전략 추진에 협력의 문이 열려있음을 시사했다.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둘째 날 강연에서 "카자흐스탄 정부가 국가 주도하에 디지털 전환과 AI 통합을 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은 한국의 AI 전략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며 "양국 파트너십은 투자와 생태계 발전 차원에서 장기적인 전략적 협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자원 강국인 카자흐스탄은 최근 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2024~2029년 AI 개발 전략'을 앞세워 AI 기술 확대와 산업에 AI를 도입하기 위한 AI 혁신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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