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롯데바이오로직스 "ADC로 글로벌 뚫는다"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9일 '바이오 재팬' 현장서
제임스박 대표 기자간담회

롯데바이오로직스가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를 앞세워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임스박 대표는 9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 '바이오 재팬 2025'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시러큐스와 한국 송도의 듀얼 사이트(이중 거점) 경쟁력을 축으로 항체부터 ADC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일본 제약사들과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제임스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9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바이오 재팬 2025' 참가의 취지와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제임스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9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바이오 재팬 2025' 참가의 취지와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일본 시장은 신뢰를 기반으로 한 장기 관계가 관건이다. 박 대표는 "일본은 하루아침에 계약이 성사되는 시장이 아니다"며 "홀딩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요 제약사 고위층과 직접 소통하며 신뢰를 쌓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바이오 재팬 기간 동안 일본 제약사들과 10건 이상의 미팅을 진행했고, 현장 부스를 찾은 방문객은 400여명에 달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억달러(약 1420억원) 이상을 투입해 시러큐스 공장 내 ADC 전용 라인을 구축했다. 5000ℓ 배양기 8기로 총 4만ℓ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DP(충전) 공정은 미국 내 2개 협력사와 MOU(양해각서)를 맺어 턴키 체계를 강화했다. 송도 1공장은 2027년 완공 시 12만ℓ 규모로, 고역가 의약품 생산에 최적화된 'Titer Flex Quad' 설계를 적용한다. 회사 측은 "시러큐스에서 검증된 품질 시스템을 송도에 동일하게 이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환경 변화도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은 생물보안법과 온쇼어링(제조 회귀) 정책을 강화하며 미국 내 생산을 CDMO 선택의 핵심 요건으로 삼고 있다. 동시에 바이오텍의 자금난으로 초기 단계부터 CDMO와의 협업 수요가 커지고 있다.

수주 전략은 '미국→한국' 이행형 구조다. 시러큐스에서 임상·초기 생산을 수행한 뒤 물량 확대 국면에서 송도로 이전하는 방식이다. 알츠하이머 등 대형 항체 치료제 프로젝트가 논의 중이며, 송도 공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사전 수주를 추진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ADC 시장의 고도화는 결국 품질과 속도의 싸움"이라며 "두 개 대륙, 하나의 표준으로 글로벌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차세대 CDMO가 되겠다"고 말했다.




요코하마(일본)=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