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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서 한국어 인기 치솟는데 교육시설 턱없이 부족…대기자 88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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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능력시험 해외 응시자 2020년 6.4만명→2024년 28만명
한글학교, 세종학당 등 한국어 교육시설, 수요 못 따라가
김승수 의원 "교육 시설 및 인력 확충 필요"

한국어능력시험(TOPIK) 외국인 응시자의 96%(27만783명)가 아시아 대륙에 있지만, 아시아에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교육시설과 교원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김승수 의원실에 따르면 해외에서 TOPIK 응시에 나선 지원자는 2020년 6만4057명에서 올해 28만2273명으로 약 4.4배 증가했다.

지난해 대륙별 TOPIK 응시 현황을 보면, 국내 응시자를 제외한 27만9448명 중 아시아 응시자가 26만9638명(96.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럽 1.7%(4816명), 미주 1.3%(3625명), 아프리카 0.2%(830명), 오세아니아 0.1%(539명) 순이었다.


특히, 오징어게임과 케이팝 데몬헌터스 등 한국에 대한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응시자 수가 급증했다. 베트남의 경우 TOPIK 응시자는 2021년 1만6000명에서 2024년 4만2000명으로 약 3배 가까이 늘었으며, 중국에선 2만3000명에서 7만5000명으로 3.3배 증가했다.


그러나 한국어 교육 수요에 비해 인프라 시설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2024년 교육 통계연보에 따르면 전 세계 한글학교 1405개 중 아시아에 위치한 교육시설은 20.6%(209개)에 불과해, 북미 (692개)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해외 한국어 교육인력 또한 총 1만4058명 중 아시아 배정 인력은 16.5%(2318명)에 불과했다.

세종학당의 경우 전체 252개소 중 아시아 권역에 141개소(56%)를 운영하고 있지만, 폭증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대기자가 급증하고 있다. 세종학당에 따르면 아시아에서만 8800명의 대기자가 입학을 기다리고 있다.


김승수 의원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세계인들의 수요를 교육기관이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는 수요에 비해 교육시설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만큼 우선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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