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은 브랜드 생산한 적 없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정부와 집권 여당이 시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해 '청년의 어깨에 얹을 것은 쿠폰이 아니라 경쟁력이어야 한다'며 비판했다.
9일 오세훈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요즘 청년들은 세상의 아찔한 변화에 공포를 느낀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 여당이 청년들의 불안감을 모르면서 일회성 현금 살포를 '민생회복 소비쿠폰'이라고 포장하고, 13조원의 재정을 쏟아부었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폭증의 빚은 고스란히 청년의 어깨 위로 떨어진다. 그러니 청년들은 '소득주도 성장보다 쿠폰 주도 경제가 더 공포스럽다'고 말한다"며 "정치인으로서, 행정 책임자로 청년들이 느끼는 공포를 차마 외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운동권 진영은 어떤 브랜드도 생산해본 적이 없으며 변화의 순간마다 같은 태도였기 때문에 그들의 논리대로 했다면 서울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도시'가 아니라 '멈춘 도시'가 되었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오 시장은 "나라 전체가 빚을 내 현금을 퍼주는 통치가 반복되면 미래 세대는 앞선 세대의 풍요를 누를 수 없다"며 "몰염치이자 미래 세대 약탈이라 말해도 과장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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