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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될래요" 신입 여학생 비율 40%육박…절반 넘은 곳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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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의대 중심으로 여학생 비율 급증
인제대 약대는 80% 이상이 여성

서울 소재 한 의대 모습으로 기사 본문과 무관. 아시아경제DB

서울 소재 한 의대 모습으로 기사 본문과 무관.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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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사이 의학·과학계 입시에서 여학생의 비중이 꾸준히 상승하는 가운데, 올해는 의대를 비롯한 의약학계 여러 학과에서 여성 신입생 비율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전국 의학·약학 관련 학과 입학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학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가운데 여학생 비율은 38.4%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1학년도 34.1%였던 이 비율은 해마다 소폭 상승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역 거점대학을 중심으로 여성 비율이 크게 늘었다. 강원권은 2021학년도 29.1%에서 올해 40.9%로 증가했고, 대구·경북 지역도 38.6%로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39.7%)과 제주(44.3%), 충청권(38.9%), 호남권(40.9%) 등도 전국 평균을 웃돌며 변화 흐름을 반영했다.


개별 대학별로는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여학생 비중이 51.3%로 과반을 차지했으며, 울산대 의대는 남녀 비율이 정확히 5대5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한양대 의대의 여성 입학생 비율이 35.5%로 가장 높았다.


여성 강세는 약학대학과 수의과대학에서도 두드러졌다. 약대는 학부 전환 첫 해인 2022학년도에 54.9%였던 여학생 비율이 올해 58.1%까지 상승했다. 인제대는 올해 신입생 10명 중 8명 이상이 여성으로 나타났고, 원광대(73.8%), 우석대(65.0%), 제주대(63.3%) 등도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여성 의료진이 노숙인과 쪽방 주민에게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무관. 아시아경제DB

여성 의료진이 노숙인과 쪽방 주민에게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무관.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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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대는 올해 처음으로 여학생이 남학생을 앞질렀다. 2021학년도 42.5%에서 점차 상승해 2025학년도에는 50.4%로 절반을 넘어섰다. 치의학대학은 다소 변동이 있었지만, 5년 전 대비 여학생 비율이 전반적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자·반도체 등 이공계 중심의 계약학과에서는 여성 진학 비율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의 첨단계열 학과에서 여성 입학생은 2023학년도 13.3%, 2024학년도 17.7%, 2025학년도 15.8% 수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과학탐구 과목 선택 성향이 이 같은 차이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종로학원은 "첨단·이공계 학과에서는 물리학을 필수 또는 권장 과목으로 지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학생들이 생명과학 계열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물리학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물리학Ⅱ를 응시한 여학생 비율은 18.0%, 물리학Ⅰ은 21.6%에 그쳤다. 반면 생명과학Ⅰ은 50.8%, 생명과학Ⅱ는 48.3%로 절반 가까이가 여학생이었다.


종로학원은 "물리를 중심으로 구성된 내신이나 수능 반영 체계가 여학생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첨단기술·계약학과 진학에서 남학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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