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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하러 온 건지 '민폐' 끼치러 온 건지…천연기념물서 아이 용변 본 中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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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용머리해안에서 최근 한 외국인 관광객이 어린 자녀의 용변을 보게 하고 처리 과정에서 현장을 오염시키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약 10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추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인 관광객의 무질서한 행태가 잇따라 포착되면서 현장 관리 강화와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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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머리해안서 자녀 용변 처리 후 현장 오염
中 단체 관광객 급증, 질서 논란 재점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용머리해안에서 최근 한 외국인 관광객이 어린 자녀의 용변을 보게 하고 처리 과정에서 현장을 오염시키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 용머리해안에서 포착된 민폐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제주 용머리해안에서 포착된 민폐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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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제주 용머리해안에서 조선족'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 A씨는 "연휴라 그런지 줄도 길고 사람이 많았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그런데 한 여성 관광객이 아기 용변을 뉘이고 있었다"며 "그러다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 약간 아래로 이동해서 마저 다 뉘었다"고 했다. 이어 "닦은 물티슈도 그대로 버리고 당연히 용변도 그냥 바닥에"라며 "정말 어이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가 조용히 인근 가이드에게 묻자 가이드는 "조선족"이라고 답했다며 A씨는 "중국인 여행객에게 선입견을 안 가지려 하는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게시글 속 사진에는 해안가에서 한 여성이 쪼그리고 앉아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이 담겼고 옆에는 사용된 물티슈가 그대로 놓여 있다. 이 글은 하루 만에 조회 수 6만건을 넘어섰고 관광지에서의 질서 방치 문제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무비자 입국에 관광객 급증…관리 공백 우려

용머리해안은 파도와 해식 절벽이 맞닿은 지역으로 출입로가 좁고 밀물이 빠르게 차오르는 지형적 특성상 관리 인력의 통제가 쉽지 않다. 특히 최근 무비자 입국이 재개된 이후 중국 단체 관광객이 급증하며 한 명의 가이드가 수십명을 인솔하는 구조가 일반화되었다는 점이 지적된다.

제주 시내버스 안에서 한 외국인 여성이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 인스타그램

제주 시내버스 안에서 한 외국인 여성이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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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는 이와 유사한 외국인 관광객 '민폐 행태'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목격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제주 시내버스 안에서 한 중국인 여성이 흡연 후 담배꽁초를 창문 밖으로 버리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중국인 3인 이상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입국한 관광객들은 최장 15일 동안 대한민국 전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으며 해당 조치는 내년 6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약 10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추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인 관광객의 무질서한 행태가 잇따라 포착되면서 현장 관리 강화와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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