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 美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방문
올해 가동 ADC 생산시설 시찰·임직원 격려
장남 신유열 실장도 동행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 미국 바이오사업 현장 경영에 나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5일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찾아 지난 3월 준공 후 본격 가동에 들어간 ADC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롯데지주 제공
9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5일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찾아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현황 보고를 받은 뒤 올해 본격 가동을 시작한 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신 회장이 ADC 생산시설을 방문한 것은 가동 이후 처음이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도 현장 경영에 동행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수입산 의약품에 대해 관세 100% 부과를 예고하면서 국내 바이오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다만 착공과 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를 포함해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추거나 건설 중인 기업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에 공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관세 영향을 받지 않아 미국 시장 내에서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앞줄 오른쪽)이 지난 5일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찾아 지난 3월 준공 후 본격 가동에 들어간 ADC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롯데지주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으로부터 시러큐스 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하며 바이오산업에 진출했다. 이후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불리는 ADC 생산 시설 구축했고 지난 4월 아시아 소재 바이오 기업과 ADC 수주 체결 이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ADC 생산시설은 임상 개발 단계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다양한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가 가능하다. 최대 1000ℓ 접합 반응기를 포함한 통합된 생산과 정제 라인을 갖췄고 자체적인 품질 관리(QC) 시험을 포함해 특성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 회장은 ADC 생산시설의 본격 가동을 기념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바이오산업을 넘어 그룹 전체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DC 생산시설 증설에 맞춰 ADC와 CDMO 추가 수주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캠퍼스와 2027년 본격 가동을 앞둔 송도 바이오 캠퍼스 제1공장의 '듀얼 사이트(Dual Site)'?이점을 앞세워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국제 바이오 콘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에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월드ADC 아시아', '바이오 USA', '바이오 재팬' 등에 참여했다. 10월과 11월에는 각각 독일과 미국에서 열리는 'CPhi 월드와이드'와 '월드 ADC'에 참여해 글로벌 경쟁력을 알리고 네트워크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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