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가와 스스무 교수,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
日, 지난 6일엔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배출
일본 과학자가 2025년 노벨 생리의학상에 이어 노벨 화학상까지 받았다. 이로써 일본은 단체 포함 총 3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셈이다.
일본 NHK 방송은 8일(현지시간)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 3명 중 1명이 기타가와 스스무 교토대 특별교수라는 속보를 전하며 "기쁜 소식"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원폭 피해자 단체인 '니혼히단쿄'(일본 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가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이틀 전에는 사카구치 시몬 오사카대 특임교수가 생리의학상을 품에 안았다. NHK는 일본 학자가 노벨 화학상을 받은 건 2019년 아사히카세이의 요시노 아키라 박사 이후 6년 만이며, 9명째라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주요 일간지도 기타가와 교수의 화학상 수상 관련 기사를 홈페이지 최상단에 배치했다. 요미우리는 기타가와 교수의 수상 이유인 '금속-유기골격체', 일명 MOF에 대해 "천연가스 저장과 온실가스 분리 등 여러 분야에서의 응용이 기대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로써 일본인 개인이 노벨상의 영예를 안은 건 이번이 30번째다. 단체까지 포함하면 일본은 현재까지 31개의 노벨상을 받았다. 분야별로는 물리학상 12명, 화학상 9명, 생리의학상 6명, 문학상 2명, 평화상은 개인 1명 및 단체 1곳이다. 특히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일본 학자가 연속 3번 노벨화학상을 받았고, 2002년에는 화학상과 물리학상 수상자를 동시 배출했다.
한편 한국은 현재까지 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0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소설가 한강이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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