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터스'의 플래그십 매장에서 판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한 카페가 한 잔에 100만 원에 달하는 커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 한 잔' 기록을 세웠다.
기네스월드레코드는 최근 두바이 시내에 있는 UAE 커피 체인점 '로스터스'(Roasters)의 플래그십 매장에서 판매된 스페셜티 커피가 한 잔당 2500디르함(약 95만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해당 커피는 파나마 '아시엔다 라 에스메랄다' 농장에서 재배된 게이샤 원두를 사용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하고 고급스러운 원두 중 하나로 꼽힌다.
커피는 V60(60도 각도의 V자 드리퍼) 핸드드립 방식으로 추출돼 일본 전통 수공예품인 '에도 키리코' 크리스털 잔에 담겨 나온다. 또 커피를 주문하면 티라미수와 초콜릿 아이스크림, 특별 제작한 초콜릿 조각을 함께 먹을 수 있다.
두바이에서 시작한 로스터스는 현재 UAE 전역에 11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콘스탄틴 하르부즈 로스터스 CEO는 "이 상은 우리 팀 모두의 헌신으로 이뤄낸 것"이라며 "두바이가 최고의 커피 경험을 선사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비싼 원두로는 사향고양이 배설물에서 채취한 '코피 루왁'이 꼽힌다. 코피는 인도네시아어로 커피라는 말이고, 루왁은 사향고양이를 뜻한다. 시벳 커피(Civet Coffee)로 부르기도 한다.
코피 루왁은 커피 애호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되는데, 미국과 일본이 특히 이를 좋아하는 걸로 알려졌다. 코피 루왁은 1파운드(약 450g)당 300달러(약 4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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