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가 댓글 삭제" 지적도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이후 행정 시스템이 마비된 상황에서 JTBC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이 방송 장면에서 셰프가 착용하고 있는 손목시계에 표시된 시간을 두고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6일 JTBC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 이재명 대통령·김혜경 여사 출연 편성분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셰프들의 손목시계를 두고 시간이 이상하다는 주장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
앞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자원 화재 복구 중인 지난달 28일에 이 프로그램이 촬영됐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은 28일 오후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를 녹화하고 오후 5시30분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한 누리꾼은 "이재명 '냉장고를 부탁해' 촬영 시간! 출연진의 손목시계 시간대 포착. 촬영 초반 1시15분~방송 후반 4시10분" 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셰프의 손목시계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손목시계를 보면 4시인데, 회의가 5시30분에 있었다고?" "1시간30분 만에 촬영을 마무리하고 이동한 후 회의에 참석했다는 건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이 계속 사라져"…방송사가 댓글 삭제 논란도
한편 작성한 댓글을 방송사에서 삭제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AI 기반 필터에 의해 자동 삭제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한 시청자는 "화재 이후 스스로 생을 마감한 공무원의 명복을 빈다는 댓글에 좋아요 2200개를 받았었는데 지금은 삭제됐다"고 썼다. 또 "나는 지운 적이 없는데 댓글이 자꾸 삭제된다"는 댓글도 있었다.
AI 기반 필터에 의해서 자동 삭제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지만, 일반적으로 욕설과 폭력성 등을 담은 내용일 경우 약 5분 이내 삭제되기 때문에 누리꾼이 삭제됐다고 주장한 댓글에도 적용된 것인지는 미지수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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