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협재해수욕장, 3위 이호테우해변
상위 10곳 중 5곳이 해수욕장
제주를 찾은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 1위로 함덕해수욕장이 꼽혔다.
8일 한국관광외식문화원은 '제주 MZ관광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를 찾은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 1위는 함덕해수욕장이었다. 2위 협재해수욕장, 3위 이호테우해변, 8위 곽지해수욕장, 9위 김녕해수욕장 등 상위 10곳 중 5곳이 해수욕장이었다.
4위는 성산일출봉, 5위는 오설록티뮤지엄, 6위는 아쿠아플라넷 제주, 7위는 금오름, 10위는 9·81파크로 나타났다. 해당 순위는 포털사이트 검색량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의 언급량, 방문량 등을 바탕으로 정해졌다.
1·2위인 함덕·협재해수욕장은 여행 패턴 공식인 'SNS→검색→방문' 패턴이 가장 이상적인 형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위 성산일출봉은 검색량이 많고 SNS에도 언급이 많이 되지만 방문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같은 MZ세대라도 20대와 30대의 '핫플레이스'는 달랐다. 20대 핫플레이스는 1위 아침미소목장, 2위 새별프렌즈, 3위 전농로 왕벚꽃거리, 4위 궷물오름, 5위 세기알해변이었다. 20대는 SNS 사진 명소와 계절성 관광지(벚꽃, 오름, 해변)와 감성 있는 장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핫플레이스는 1위 전농로 왕벚꽃거리, 2위 아르떼키즈파크, 3위 렛츠런파크 제주, 4위 아침미소목장, 5위 점보빌리지 등이었다. 30대는 문화·레저 복합시설과 이색 테마파크형 콘텐츠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 '큰손'은 30·40대…내국인 카드 소비액의 53%
내국인 관광객의 연령별 카드 소비액은 40대 7660억원, 30대 7390억원, 50대 6120억원, 20대 3230억원, 60대 3120억원, 70대 710억원, 80대 이상 130억원, 10대 40억원 순이었다. 매출을 견인하는 세대는 30·40대로,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제주여행 연관어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맛집, 숙소, 카페가 공통으로 나타났다. MZ세대인 20~30세대의 연관어는 가격, 할인, 특가 등으로 이들 세대는 가성비 여행지를 찾는 성향이 강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드러난 제주여행 감성어로는 맛있는, 유명한, 즐거운, 아름다운, 예쁜 등이 있었다.
이번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제주 내 MZ세대 관광 소비는 특정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편중되는 경향을 보이며, 세대별 소비 분야 역시 방문지에 따라 구조적으로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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