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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일수'에 웃은 9월 수출…'추석연휴' 10월엔 악영향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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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일수 4일 많은 9월 전체 수출은 12.7%↑…일평균 6.1%↓
추석연휴에 10월은 조업일수 2일 줄어

올해 9월 조업일수, 즉 근로자들이 출근해 일한 날이 늘어난 영향에 수출이 13% 가까이 증가하며 3년6개월 만에 사상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고, 증가세가 4개월째 이어졌다. 문제는 10월이다. 10월에는 조업일수 부족이 전체 수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정부는 조업일수 감소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9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9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한 65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선적 대기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선적 대기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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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은 12% 넘게 늘어나며 2022년 3월 이후 3년6개월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3분기(1~9월) 수출도 1800억달러(월평균 600억달러)를 넘어선 1850억3000만달러를 기록,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9월 수출 증가는 조업일수가 늘어난 영향이 주요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0월에 추석연휴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9월 조업일수는 24일로 전년(20일) 대비 4일 많았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7억5000만달러로 6.1%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9월 수출 증가는 조업일수 확대 영향이 크다"면서도 "다만 올해 7월 일평균 수출액이 24억3000만달러, 8월 25억9000만달러이고 1~9월 평균 일평균도 25억7000만달러로 이와 비교할 때 9월 일평균 수출액 자체가 적은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 수출도 조업일수 확대 영향에 15대 주력 품목 중 10개 품목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인공지능(AI) 서버를 중심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고부가 메모리가 강한 수요를 보이는 가운데 메모리 고정가격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전(全) 기간 기준 사상 최대치인 166억1000만달러로 22.0% 늘었다.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자동차 수출은 전기차(EV)·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와 내연기관차가 모두 증가한 가운데 중고차도 호실적(10억4000만달러)을 보이며 역대 9월 중 최대실적인 64억달러로 16.8% 늘며 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도 19억2000만달러(6.0%)를 기록하면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선박 수출은 21.9% 증가한 28억9000만달러로 7개월 연속 늘었다. 일반기계 수출(42억달러·10.3%)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첫 플러스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41억5000만달러·3.7%)도 제품가격 상승 영향으로 소폭 증가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9월 중 최대실적인 16억8000만달러(35.8%)를 기록하면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디스플레이 수출도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실적인 17억5000만달러(0.9%)로 집계됐다. 섬유(7.1%)와 가전(12.3%)은 올해 처음으로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15대 주력 품목 외에도 농수산식품(11억7000만달러·21.4%), 화장품(11억7000만달러·28.5%)이 전 기간 역대 최대실적을, 전기기기(14억6000만달러·14.5%)가 9월 중 최대실적을 경신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수출은 0.5% 증가한 116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4개월간의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됐다. 미국 수출은 관세정책 등 어려운 여건 속에 1.4% 감소한 10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세안 수출은 반도체와 일반기계, 선박 등 주요 품목이 증가하면서 9월 중 최대실적인 110억6000만달러(17.8%)를 기록,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유럽연합(EU) 수출도 3대 수출품목인 자동차와 선박, 일반기계 호조세에 힘입어 19.3% 증가한 71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9월 수입은 8.2% 증가한 564억달러로 에너지 수입(94억달러)은 8.8% 감소했으나, 에너지 외 수입(470억달러)가 12.5% 늘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31억2000만달러 증가한 95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2018년 9월(96억2000만달러) 이후 7년 만에 최대 흑자 규모를 달성했다. 1~9월 누적 흑자 규모도 504억7000만달러로 138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달에는 추석연휴가 있어 조업일수가 2일 부족한 상황으로 9월과 반대로 전체 수출은 줄고, 일평균 수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조업일수 부족 영향을 최소화하고 우리 기업들이 수출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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