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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찜·비빔나물·백설기'…尹·金 구치소에서 따로 받은 추석상, 특식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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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상 첫 대통령 부부 동시 수감 명절
명절 특식 없어…백설기·바나나 등 기부 간식만 제공

헌정사상 최초로 구속 수감 중인 전직 대통령 부부가 같은 시기 구치소에서 명절을 보내게 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김건희 여사는 서울남부구치소에서 각각 추석을 맞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23년 9월28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복 차림으로 추석 대국민 영상 메시지에서 명절 인사를 하는 모습. 당시 대통령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23년 9월28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복 차림으로 추석 대국민 영상 메시지에서 명절 인사를 하는 모습. 당시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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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교정 당국은 수용자들에게 별도의 명절 특식을 제공하지 않고 실외 운동 시간을 허용하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7일, 김 여사는 8일에 운동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휴일에는 변호인 접견이 제한되며, 명절 연휴 기간 중 가족이 직접 면회할 수 있었던 날은 4일 하루뿐이었다.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제공된 추석 아침 식사는 미니치즈빵, 삶은 달걀, 종합견과, 두유로 구성됐다. 점심으로는 유부우동국, 돼지갈비찜, 양념고추지, 배추김치가 배식된다. 저녁에는 소고기뭇국과 꽁치김치조림, 생김과 양념장, 발효유가 제공된다.


김 여사가 수감 중인 서울남부구치소에서는 아침 식사로 두부김칫국, 오복지무침, 김자반볶음, 총각김치가 제공됐으며, 점심에는 청국장, 달걀후라이, 비빔나물, 무생채가 저녁으로는 쇠고기매운국, 잡채, 열무된장조림, 배추김치가 나온다.


교정본부는 올해부터 명절 특식 예산을 삭감해 설과 추석에는 별도 특식을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 예산이 확보될 경우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신 민간 기부를 통해 일부 간식이 제공됐다. 서울구치소는 지난 2일 재소자들에게 백설기를, 서울남부구치소는 사과, 바나나, 백설기를 1인당 하나씩 배분했다.

명절 대신 개천절(3일)과 한글날(9일)에는 소규모 특식이 지급된다. 서울구치소에서는 맛밤과 조각 케이크가, 남부구치소에서는 커피음료와 구운 도넛, 유과가 제공된다. 특식 예산은 1인당 1700원 이내로 책정됐다.


구치소 내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오전 9시 15분부터 밤 9시까지 KBS1, MBC, SBS, EBS1 등 주요 지상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EBS1 채널에서는 6일 '백 투 더 퓨처 2', 7일 '레미제라블', 8일 '화양연화' 등 추석 특선 영화가 편성됐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뒤 지난 3월 한 차례 석방됐다가, 7월 10일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구속영장 청구가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서 다시 구속 수감됐다. 김 여사 역시 자본시장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8월 구속돼 재판받고 있다.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가 동시에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받는 사례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이다.


한편, 김 여사는 변호인단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 유정화 변호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편지와 응원이 아니었다면 이 긴 어두운 터널에서 버티지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추석 행복하게 잘 보내세요. 여러분들을 위해 저도 늘 기도하겠습니다"라는 김 여사의 말을 대신 전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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