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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보다 더 무서워"…'남자를 여자로 슥' 동성결혼 장면 성별 조작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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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공포영화 ‘투게더’ 개봉 후 논란
“삭제보다 교묘해져 알아채기 어렵다”

중국에서 개봉한 호주 공포영화가 인공지능(AI) 기술로 동성 결혼 장면을 이성 결혼 장면으로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호주 공포영화 ‘투게더’. IMDb 캡처

호주 공포영화 ‘투게더’. IMDb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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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화는 지난달 12일 중국 일부 극장에서 개봉한 호주 영화 '투게더'다. 한국에서는 지난 9월 초 개봉했다. 이 작품은 시골로 이주한 젊은 부부가 기괴한 신체 변화를 겪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데 영화에서 두 남성이 결혼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상영 과정에서 AI 얼굴 합성 기술을 통해 한쪽 인물의 얼굴이 여성으로 교체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관객들은 해당 장면을 원본과 비교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렸고, 중국 당국이 단순 삭제나 편집이 아닌 '디지털 변조'를 통해 검열을 진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현지 누리꾼들은 "AI 합성은 창작자의 의도를 심각하게 왜곡한 것"이라며 "공포영화보다 더 무서운 건 중국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영화 배급사는 당초 지난달 19일 예정돼 있던 전국 개봉을 취소했다.


‘투게더’에서 AI로 성별을 바꿔 논란이 된 장면. 가디언 캡처

‘투게더’에서 AI로 성별을 바꿔 논란이 된 장면. 가디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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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해외 콘텐츠 검열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주인공 프레디 머큐리가 성 정체성과 관련해 고뇌하는 장면이 삭제됐다. 시트콤 '프렌즈'도 레즈비언 캐릭터의 대사가 사라진 채 방영됐다.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동성애에 대해 "지지하지도 반대하지도 않는다"는 중립적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LGBTQ+(성소수자) 관련 콘텐츠와 단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왔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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