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조치원읍장 "작은 정성 모이면 큰 희망, 지역사회 변화시키는 원동력"
이재경 지사협 민간위원장 "외롭고 힘든 이웃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추석 앞두고 취약계층 50가구에 명절음식 등 전달

세종시 조치원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행복발굴단이 지난 6월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공동주택·종교단체 등 27곳을 다니며 순회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세종시 조치원읍사무소 제공
매년 명절이 돌아올 때면 떨어져 지내는 가족이 한데 모여 담소를 나누고 안부를 전하는 행복한 모습을 상상하는 이들이 있지만 또 다른 단면에는 마음을 아프게 하는 모습도 존재한다. 독거 가구 또는 소외된 저소득층 이웃들에겐 명절은 그다지 달갑지만은 않은 시간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홀로 지내는 이들에게 수시로 찾아가 안부를 전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자신이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숨 쉬고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는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노력은 분명 지역사회의 큰 자랑거리일 것이다.
혹자는 "독거 가구 등 저소득층 이웃에 정기적으로라도 찾아가는 것은 어쩌면 그들도 비록 가난한 삶이지만 지역사회로부터 외면받지 않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관심받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라고 말한다.
명절 때마다 소외된 이들을 찾은 이들이 있다. 바로 행정기관 복지직 공무원들이다. 명절에 앞서 공무원들의 움직임은 틀에 박힌 형식적인 매뉴얼일 수도 있겠지만 진심을 모아 보살핀다는데 방점을 찍는다.
세종시 북부권역 중심도시인 조치원읍사무소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지사협)가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올해도 어김없이 저소득 취약계층에 명절 음식을 전하며 이웃사랑의 마음도 함께 전한다.
앞서, 지사협은 홀로 사는 독거노인과 결식 우려 가구에 정기적으로 밑반찬을 지원하는 '찬찬 세종' 사업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복지안전망 구축에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이종엽 조치원읍 복지행정과장은 "명절날 홀로 지내는 (독거노인 등) 이웃들에게 행정기관과 민간위원회가 합동으로, 풍성한 명절날 지역사회의 온정으로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전했다.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 사업 지원을 받아 직접 빚은 송편과 전, 나박김치 등 지사협과 자원봉사단 관계자 등 20여 명은 취약계층 50가구에 명절 음식을 전하면서 안부를 확인했다.
이재경 지사협 민간위원장은 "명절에 외롭고 힘든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정기적인 나눔을 통해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과 정서적 지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병호 조치원읍장도 "작은 정성이 모이면 더 큰 희망이 되고,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된다"며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김기완 기자 bbkim99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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