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찾아가 연구원 위로·격려
8월 병문안 이어 부총리 임명 후 재차 방문
배경훈 과기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부총리 임명 후 첫 행보로 지난 6월 폭발·화재로 중상을 입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연구원을 찾았다.
1일 과학계에 따르면 배 부총리는 지난 6월 실험실 폭발 사고로 크게 다친 20대 연구원을 찾아가 위로를 건네는 것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과기부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전날 국무회의를 거쳐 부총리급 부처로 승격됐으며, 2008년 폐지됐던 과학기술부총리 체제가 이날부터 본격 시행됐다.
배 부총리는 이날 대전에서 사고 후 치료를 받고 있는 20대 연구원과 모친을 만나 오찬을 함께 하고, 위로와 격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 부총리는 연구원이 폭발·화재로 중상을 입은 데 대해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연구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지속해 달라고 격려했다.
앞서 배 부총리는 장관 후보자 임명 직후에도 과기부 담당자로부터 카이스트 연구원이 실험실 폭발 사고로 부상을 당했다는 보고를 받고 8월 병원을 직접 찾아 위로를 건넸다. 이날 부총리제가 본격 시행된 가운데 첫 행보로 카이스트 연구원을 찾은 것은 큰 부상을 입은 연구원의 상황을 살피고 실험실 연구안전 대책 마련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배 장관은 지난 8월 충북대에서 열린 대학 기초연구자와의 현장 간담회 자리에서도 "실험실에서 여러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 안전교육이나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연구실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배 부총리는 이날 연구실 폭발사고로 부상을 입은 연구원과 함께 식사를 하며 위로를 건넸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과 열정을 잃지 말아 달라는 당부를 한 것으로 안다"면서 "딸을 가진 부모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컸기에 8월에 이어 부총리 임명 이후에도 해당 연구원을 재차 만나 격려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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