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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김대중마라톤 공동 개최 논란에 "정치 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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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주인공"…체험형 행사 전환
전남교육감배 마라톤 독립성 유지

전남도교육청이 김대중마라톤대회와 전남교육감배마라톤대회 공동 개최를 둘러싼 일부 우려에 대해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며 "이번 대회를 교육적 의미를 담은 지역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을 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8월 목포시체육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두 마라톤 대회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정의 적절성과 정치적 해석 가능성을 놓고 일각의 우려가 제기되자, 교육청은 "이번 행사는 마라톤 본연의 도전과 인내의 의미를 되새기고, 학생들에게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체험하게 하는 교육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도교육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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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관계자는 "정치적 해석은 본질을 벗어난 것"이라며 "대회는 학생독립운동의 의(義)정신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인권·평화 정신을 함께 계승하는 교육적 행사로 기획됐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두 대회는 명칭만 나란히 열리는 것이 아니라, 운영 방식은 엄연히 분리된다"며 "전남교육감배 마라톤대회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시·군 대항전 형식으로 진행되며, 참가 대상·채점 방식·체험 부스·시상 등 전 과정은 전남도교육청이 독자적으로 운영한다. 참가 역시 자율적으로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참가 대상을 학생·장애학생·교직원에서 학부모까지 확대하고 ▲의료·안전대책을 강화하며 ▲학생 공연과 문화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 대해 김대중재단도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배기선 사무처장은 "대회 후원 재단으로서 공동 개최의 취지와 방향에 공감하며 환영한다"며 "같은 날 서울에서도 김대중 평화마라톤이 열리는데, 같은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두 지역에서 동시에 열리는 점은 상징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학부모와 교사들 사이에서는 대회 일정이 기말고사 직전인 점과 기온에 따른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모든 참가자는 자발적으로 신청하는 구조이며, 우려된 사항들은 면밀히 검토 중이다"며 "학생과 교육가족 모두가 안전하고 의미 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중 교육감은 "학생독립운동의 의(義)정신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인권·평화의 정신은 모두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다"며 "마라톤이 지닌 도전과 인내의 의미를 통해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이러한 정신을 몸소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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