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5만주 PRS 계약…지분율 79.38%로
확보 자금은 차입금 상환·신사업 투자
글로벌 최저한세 대비 지분율 선제 조정
LG화학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매각해 약 2조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다.
LG화학은 1일 공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 575만주(1조9981억원 상당)를 활용한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처분 예정일은 11월 3일이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율은 기존 81.84%에서 79.38%로 낮아진다.
PRS는 자회사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 계약으로, 계약 기간 동안 증권사에 수수료를 지급하고 주가 변동에 따른 차액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이번 계약은 3년 만기로, 기준가는 전일 종가인 주당 34만7500원이 적용됐다.
LG화학은 매각 대금을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과 첨단소재·바이오 등 신성장 사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또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에 대비해 모회사 지분율을 선제적으로 조정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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