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 다녀간 서리풀뮤직페스티벌 또 다른 감동
서초구 청소기동대·환경공무관 70만 뷰 돌파
서울 서초구가 주최한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의 뒷모습을 담은 유튜브 쇼츠 영상이 공개 사흘 만에 70만 뷰(10월 2일 오전 7시 기준)를 돌파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다시 일상으로-서리풀 청소 어벤져스’ 쇼츠 영상은 축제가 끝난 뒤 14대의 청소차와 70여 명의 환경공무관이 무대 철수 직후 반포대로 곳곳을 정리하는 장면을 담은 8초짜리 짧은 영상이다.
“청소도 퍼레이드 같다”, “축제의 마지막이 장관이네요”라는 댓글이 이어졌고, ‘청소 어벤져스’, ‘스윕 보이즈(Sweep boys)’ 같은 별명까지 붙으며 누리꾼들의 응원과 감사가 쏟아졌다. 폭발적 반응에 힘입어 서초구는 무대를 만든 숨은 주역들과 주민들의 사연을 담은 다큐멘터리 ‘비하인드 스테이지(Behind Stage): 그들’을 2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지난달 27~28일 서리풀뮤직페스티벌 10주년에는 총 25만명이 몰렸다. 반포대로를 통째로 무대로 꾸민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의 무대, 에픽하이·스텔라장·멜로망스의 공연이 이어지며 서울 도심 한복판이 음악으로 물들었다.
무대 위 예술가들뿐 아니라 관객들의 사연도 축제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조수미 공연을 보기 위해 오전부터 줄을 선 모녀, 70대에 다시 바이올린을 잡아 오케스트라에 참여한 할머니, 20년간 팬레터를 준비해온 에픽하이의 ‘찐팬’ 사연 등이 주목을 받았다.
안전을 책임진 숨은 손길들의 활약도 빛났다. 몰려든 인파를 관리한 경찰과 해병전우회, 520명의 모범운전자회, 불꽃놀이 내내 긴장을 늦추지 않은 소방대, 행사장 곳곳을 지킨 ‘서리풀 러너스’ 봉사자 100명이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또 반포대로를 거대한 캔버스로 만든 ‘지상최대 스케치북’은 아이들과 학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서초구는 축제에 앞서 행사장 곳곳에 재활용품 및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을 설치했고, 축제가 끝나자 새벽을 여는 청소기동대와 환경공무관들이 다시 도로를 일상으로 돌려놨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은 무대 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며 함께해 주신 숨은 영웅들과 팬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신 분들 덕분에 더욱 빛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우리 주변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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