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일 큐라클 에 대해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 모멘텀이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2016년 설립된 큐라클은 혈관 내피 기능장애를 타깃으로 한 신약개발 전문업체로 자체 플랫폼 기술인 솔바디스(SOLVADYS)와 이글스(EAGLES)를 기반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가고 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큐라클은 솔바디스, 이글스 두 플랫폼을 통해 미충족 수요가 높고 고성장이 예상되는 혈관내피 기능장애 차단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큐라클은 세계 최초 경구용 습성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인 'CU06',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1' 등 총 8개의 혈관 치료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지분 19.1%를 보유한 맵틱스와 협력, 항체 신약 후보물질 8개를 추가 확보하며 총 16개의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임 연구원은 "16개의 다양한 경구용 및 항체 신약 후보물질에서 향후 글로벌 First-in-Class 신약이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큐라클의 경쟁력은 독자적 플랫폼 기술에서 비롯된다. 임 연구원은 "자체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 개발 플랫폼 솔바디스는 연구 초기에 안정성이 확인되기 때문에 기존 플랫폼 대비 빠른 임상 단계 진입 및 높은 임상 성공률이 기대된다"며 "다양한 질환으로 적응증 확대가 용이하다는 확장성도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핵심 파이프라인의 성과도 눈길을 끈다. 임 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망막질환 경구용 치료제 CU06의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2024년 미국 임상 2a상 결과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대상 투여군 모두에서 최대교정시력이 개선된 긍정적인 성과를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2026년 임상 2b상이 예정돼 있다.
또한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1' 역시 기대가 크다. 현재 국내 임상 2b상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임 연구원은 "연내 양호한 결과가 도출될 경우 기술이전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맵틱스와 공동 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 'MT-101'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하며 기술이전 협상 본격화가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큐라클은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과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할 잠재력이 크다"며 "향후 주요 파이프라인 성과에 따라 기업가치가 크게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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