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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쟁용 드론' 어린이학교 첫 개교…드론 교과서도 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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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참전군인들 교사로 채용
러, 드론 전문가 100만명 양성 목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크로스노다르에 설립된 어린이 무인기(드론) 훈련학교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군인들이 아이들에게 드론 사용법을 교육시키고 있다. 텔레그램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크로스노다르에 설립된 어린이 무인기(드론) 훈련학교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군인들이 아이들에게 드론 사용법을 교육시키고 있다.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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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최초의 어린이 무인기(드론) 훈련 학교를 세웠다. 학교에서는 참전 군인들이 교사를 맡아 어린이들에게 군용 드론의 조작과 제작법을 가르친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고등학교의 군용 드론 수업을 의무화한데 이어 올해는 초등학교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중학생들을 위한 드론 교과서까지 제작돼 일부 학교에 배포됐다.

러, 드론 어린이학교 첫 개교…교사 대부분 참전군인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러시아 크로스노다르시에 세워진 어린이 무인기(드론) 훈련학교 개교식에 참석한 예브게니 나우모프 크로스노다르 시장의 모습. 텔레그램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러시아 크로스노다르시에 세워진 어린이 무인기(드론) 훈련학교 개교식에 참석한 예브게니 나우모프 크로스노다르 시장의 모습.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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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남부에 위치한 크로스노다르시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어린이 드론 훈련학교를 개교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3D 프린터 및 각종 재료를 이용해 군용 드론을 직접 제작하고, 조작방법을 어린이들에게 교육하는 곳이다. 교사와 강사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을 운용해 본 참전 군인들이다.


개교식에 참석한 예브게니 나우모프 크로스노다르 시장은 "학생들은 섬세한 드론 작동 능력과 과학적 재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며 "숙련된 참전 군인들의 교육이 새로운 드론 기술을 배우려는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어린이 대상 드론 학교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군용 드론 훈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는 중학교와 초등학교로 확대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러시아의 드론 제조업체인 지오스캔과 국정교과서 출판사인 프로스베셰니예가 함께 러시아 8학년(15~16세) 학생들을 위한 드론 교과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현재 러시아 전국 523개 학교가 수업에서 이 교과서를 활용하고 있다.

드론전문가 100만명 양성 목표…군용 드론 설계에 청소년 채용 의혹 
러시아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무인기(드론) 조립 실습 수업을 하는 모습. 지난해부터 러시아 고등학교에서 드론 수업이 기본군사교육으로 채택된데 이어 올해 교과서도 채택됐다. 텔레그램

러시아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무인기(드론) 조립 실습 수업을 하는 모습. 지난해부터 러시아 고등학교에서 드론 수업이 기본군사교육으로 채택된데 이어 올해 교과서도 채택됐다.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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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 베도모스티에 따르면 러시아는 대학에서 드론 분야를 배우는 학생 수를 올해 4만명 이상 육성하고, 2030년까지 18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러시아 정부가 군용 드론 전문가 수를 100만명 이상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군용 드론업체에서 10대 청소년들을 비밀리에 채용하고 설계 작업에 참여시켰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영국 가디언지는 러시아 정부가 2022년 드론 조작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알려진 '베를로가(Berloga)'를 출시했으며 높은 게임 점수를 기록한 학생들에게 중간·기말고사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게임 점수가 높은 학생들은 따로 모아 대회를 개최하며, 결선에 진출한 3명의 청소년은 군용 드론 제작업체에 고용되거나 드론 설계 프로젝트 등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학생들은 군사기밀 프로젝트에도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안팎에서는 학생들과 미취학 아동 대상 군사 교육 및 동원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러시아 독립매체인 노바야가제타는 "어린이 드론 훈련학교 개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의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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