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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먹으면 암 걸릴 위험 증가…지금 당장 버려야 할 냉장고 속 '이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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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육 주1회만 섭취해도 유방암 위험 57%↑

가공육을 자주 먹는 여성은 유방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소고기는 유방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흥미로운 결과도 확인됐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가공육 이미지. 픽사베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가공육 이미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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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성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인 유방암은 해마다 3만명 안팎이 새로 진단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방암의 원인으로 서구형 식습관, 음주·흡연, 운동 부족, 비만, 유전적 요인 등을 꼽는다.


최근 서울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이효빈 교수, 유방외과 한원식 교수, 식품영양학과 이정은 교수 연구팀은 도시 기반 코호트 연구(HEXA study)를 통해 가공육 섭취와 유방암 발병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국제학술지 임상영양학(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린 이번 연구는 2004~2013년 사이 40~69세 여성 7만1264명을 대상으로 했다. 대상자들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중 713명(1%)이 새롭게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연구 결과 햄·소시지·베이컨 등 가공육을 주 1회 이상 섭취한 여성은 섭취하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57% 높았다. 특히 50세 미만 여성에서 이 경향이 뚜렷했다.


연구팀은 가공육 가공 과정에서 쓰이는 질산염·아질산염이 체내에서 발암물질인 니트로소화합물(NOCs)로 바뀌는 과정에서 유방조직에 유전자 손상과 돌연변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온 조리 시 발생하는 헤테로사이클릭 아민(HCAs),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도 유방 조직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고기 섭취, 유방암 위험 낮출 가능성 관찰돼

이번 연구에서는 소고기 섭취가 오히려 유방암 위험을 낮출 가능성도 관찰됐다. 월 2회 이상 소고기를 먹는 여성은 전혀 섭취하지 않은 여성보다 발병 확률이 18% 낮았다. 서구 연구에서 적색육이 유방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 것과 상반된 결과다. 연구팀은 한국 여성의 소고기 섭취량이 서구보다 적은 데다 소고기에 포함된 필수 아미노산 등이 호르몬 조절, 염증 억제, 대사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강대희 교수는 "가공육이 반드시 유방암을 일으킨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한국 여성에게도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한 데 의미가 있다"며 "유방암 예방을 위해 가공육 소비를 줄이고 채소·과일 위주의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원식 교수는 ▲적정 체중 유지 ▲규칙적 운동 ▲절주 ▲정기 검진 등을 통해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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