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대변인, 한일 정상회담 브리핑
이시바 UN 연설 언급한 李 "내 생각 같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부산 벡스코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 이런 대화가 오갔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를 이루기 위한 우리 정부의 긴장 완화 및 신뢰 구축 노력과 정책 구상을 설명하고 일본 측의 협력을 당부했다"며 "양 정상은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두 정상은 격변하는 지정학적 환경과 무역 질서 속에서 한일 양국이 유사한 입장을 가진 이웃이자 글로벌 협력 파트너로서 국제사회 대응에 함께 행동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과거사에 대한 얘기도 주고받았다고 발표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UN 연설을 언급하며 "과거를 직시하고 밝은 미래로 가자는 내 생각과 같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 뉴욕시간으로 지난 23일 UN 총회에 참석해 "역사를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으면 밝은 미래를 마주할 수 없다"고 연설한 바 있다.
다만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이 공통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대미 관세협상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고 대통령실이 설명했따.
부산=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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