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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짜리가 140만원이요?" 가격 폭등에도 '예약전쟁'…추석엔 없어서 못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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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경절 겹쳐 주요 관광지 예약 전쟁
잔여 객실 예약 시 100만원 지불해야
비수기 주말 대비 숙박료 두 배 이상 껑충
고가 스위트룸·전망 제한 객실 등 일부만 남아

최장 열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맞아 주요 관광지의 숙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특급호텔은 물론 펜션에 이르기까지 1박당 100만원을 넘어선 곳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긴 연휴를 활용해 국내 여행을 즐기려는 내국인과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중국인들이 국경절 연휴를 맞아 방한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이마저도 인지도가 있는 숙소의 경우 주요 객실 중에서도 가격대가 비싼 스위트룸이나 전망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비인기 객실만 고를 수 있는 상황이다.


시그니엘 부산 인피니티 풀. 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시그니엘 부산 인피니티 풀. 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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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에 따르면 연휴 중반인 오는 6일 기준 강원 춘천시 남이섬 소재 한 스파펜션의 1박 가격은 140만원으로 책정됐다. 최대 4인이 묵을 수 있는 풀빌라 형태 객실로 통상 비수기 시즌 주말 요금이 1박 기준 20만원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7배가량 비싼 가격이다.

추석 당일을 포함해 앞뒤로 연휴 사흘 모두 1박 요금이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몰리는 시즌이라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면서도 "만실이 된 경우 추가 예약은 제한하면서 온라인여행사(OTA) 플랫폼에 해당 숙소가 계속 노출되도록 평소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예약 가능한 잔여 객실이 표시된 특급호텔도 1박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 사례가 빈번하다. 호텔신라 가 운영하는 서울신라호텔은 같은 기간 숙박 요금이 최대 130만원으로 나온다. 평소 주말 기준 60만원대인 디럭스룸도 100만원에 육박한다. 롯데호텔 서울도 최저 61만원에서 최대 131만원 수준으로 1박 요금이 책정돼 평소 주말 대비 1.5~2배가량 가격이 올랐다. 롯데호텔앤리조트가 부산에서 운영하는 시그니엘 부산도 같은 기간 최저 95만원에서 최대 108만원짜리 숙소가 예약 가능한 상황이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객실. 인스파이어 제공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객실. 인스파이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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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권에서는 지난 7월 문을 연 신라모노그램 강릉 호텔의 1박 요금이 최저 58만원에서 최대 92만원으로 형성됐다. 비수기 주말 요금이 30만원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2~3배 비싸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강릉 세인트존스호텔의 1박 요금도 최저 35만원에서 최대 49만원으로 평소 주말 요금의 2배 이상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이나 리조트가 몰린 강원권 인기 관광지는 일찌감치 추석 숙소 예약이 마감된 상황"이라며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 연휴가 임박해 예약이 가능하다고 표시된 객실은 대개 웃돈이 붙은 최고급 룸이거나, 상대적으로 관광객들이 선호하지 않는 지역에 위치한 뷰가 제한된 객실을 소진하려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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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을 병행하는 호텔·리조트도 추석 연휴 기간 대부분의 객실이 만실인 가운데 예약이 가능한 일부 객실도 1박 요금이 100만원 안팎으로 책정됐다. 대표적으로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의 추석 연휴 잔여 객실은 112만원에서 135만원,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72만원에서 101만원 수준이다.


롯데관광개발 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전체 1600개 객실 대부분의 예약이 마무리된 가운데 남아 있는 룸의 가격은 64만원에서 73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서귀포에서 카지노와 테마파크 등을 운영하는 복합리조트 제주 신화월드도 2000여개 객실을 대부분 채웠고, 잔여 객실을 예약하려면 1박에 70만원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추석 연휴와 중국 국경절 연휴가 겹치면서 내국인뿐 아니라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비중도 증가했다"며 "이 때문에 비수기 30만원 미만으로 묵을 수 있었던 숙소들도 대부분 두 배 이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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