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KDI보다 소폭 높은 수준
민간소비 회복세가 성장 견인
대외 불확실성은 하방 위험 요인
국회 예산정책처는 30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0%로 전망했다. 내년 실질 GDP 성장률은 1.9%로 내다봤다. 기존 발표된 경제전망보다는 소폭 개선된 수준이다.
예정처는 이날 '2026년 NABO 경제전망: 2025~2029'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경제 전망을 내놨다. 이번 전망치는 한국은행 등 주요 기관의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0.9%, 내년 1.6%를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랳 0.8%, 내년도 1.6%를 예상했다.
민간소비 등 내수 회복 속도를 높게 전망했기 때문이다. 다만 예정처는 "건설투자는 부진이 지속되고 설비투자는 증가세가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물가 등을 더한 명목 GDP 성장률은 올해 3.2%, 내년 4.0%로 전망됐다. 올해와 내년 물가는 2.2%, 2.1%로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25~2029년까지 실질 GDP 성장률은 연평균 1.8%로 예측했다.
취업 동향과 관련해서는 내년에 취업자는 16만명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저임금 일자리 중심이어서 질적으로 개선되는 것은 아니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노인 돌봄 인력 수요 증가로 보건·사회복지업 고용과 재정지원을 통한 노인 일자리(5만 개) 확대가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한다는 것이다.
다만 대외환경은 우리 경제의 불안요인으로 꼽혔다. 예정처는 "미국의 관세·이민정책 관련 불확실성 확대, 중국의 저가공세 강화 등 수출 가격경쟁 심화,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기업 자금조달 여건 악화 가능성 등은 전망의 하방 위험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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