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업데이트 등 미지원…바이러스 등 위험 노출
1년간 유료 보안 업데이트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의 구형 운영체제(OS)인 윈도우 10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 등 공식 지원이 다음 달 중순부터 중단된다. 보안 업데이트가 멈추면 악성 소프트웨어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MS는 다음 달 14일부터 윈도우 10에 대한 공식 지원이 종료돼 정기 보안 업데이트와 기술 지원이 제공되지 않는다고 30일 밝혔다.
보안 업데이트가 중단되면 악성 소프트웨어나 바이러스 등 사이버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게 MS의 설명이다. 다만 윈도우 10 PC에서 실행되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은 2028년 10월10일까지 보안 업데이트, 2026년 8월까지 기능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MS는 윈도우 11의 최소 사양을 만족하면서 윈도우 10이 설치된 기기를 대상으로는 이미 무료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최소 사양을 만족하지 못하는 기기를 사용 중이라면 새로운 기기를 구입해야 한다.
당장 윈도우 11로 갈아타기 어려운 사용자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윈도우 10 확장 보안 업데이트(ESU) 프로그램은 공식 지원 종료 이후에도 기존 PC의 보안을 일정 기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윈도우 10 PC를 해당 프로그램에 등록해 최대 1년간 매월 긴급과 중요 등급의 보안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ESU 프로그램은 윈도우 10의 설정 메뉴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설정 메뉴에서 '업데이트 및 보안'을 클릭한 뒤 '윈도우 업데이트' 항목으로 이동하면 ESU 등록 링크가 자동으로 표시된다.
기업 고객은 디바이스당 61달러에 1년 단위로 ESU를 구독할 수 있으며 최대 3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개인 사용자는 ▲윈도우 백업을 통한 설정 클라우드 동기화(추가 비용 없음) ▲마이크로소프트 리워드 포인트 1000점 사용(추가 비용 없음) ▲유료 결제(3만7900원)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등록 기간은 다음 달 15일부터 2026년 10월13일까지다.
유수프 메흐디 MS 최고 소비자 마케팅 책임자는 "2025년은 윈도우 11 PC로의 전환기가 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PC와 클라우드 기반 윈도우 365를 통해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최상의 윈도우 11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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