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8개 단지 특별공급 청약 접수
철산역 자이 특공에 6246명 몰려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 4.44대 1 기록
베뉴브 해운대, 4.05대 1
10월 분양 물량 지난해보다 63%↑
추석 연휴 전 청약 접수가 몰리면서 전국 18개 단지에서 특별공급 청약 접수가 이뤄졌다. 수도권에서도 철산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많은 접수자가 몰렸지만, 인천과 부산 등지에서는 청약 접수자가 저조했다.
30일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특별공급 접수 결과 GS건설이 광명시 철산동에 분양하는 철산역 자이는 337가구 모집에 624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8.5대 1로 마감됐다. 그중에서도 생애최초 유형에 3891명이 접수해 해당 유형의 경쟁률은 73.41대 1을 기록했다.
철산역 자이는 3.3㎡당 분양가가 4250만원으로 책정됐고, 국민평형인 전용 84㎡ 분양가가 15억원대까지 올라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직전에 분양했던 인근 단지 대비 2억원 이상 비싸게 공급됐지만, 입지가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철산역 자이는 광명12R구역을 재개발해 지하 7층, 지상 최고 29층, 19개 동, 총 20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에서 공급된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는 129가구 모집에 574명이 접수했고 특별공급 평균 경쟁률은 4.44대 1로 마감됐다. 신혼부부 특공 물량이 54가구(41.8%)로 다른 유형 대비 많았고, 신혼부부(289명) 유형 접수자가 생애최초(209명)보다 많았다. 이 단지는 이마트 상봉점을 개발한 주상복합 단지로, 아파트 242가구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공급됐다. 분양가는 13억원 후반대로 책정됐다.
인천에서 청약을 받은 2개 단지는 성적이 엇갈렸다. 인천 부평구 부개동에 두산건설과 BS한양 컨소시엄이 분양한 '두산위브앤수자인 부평 더 퍼스트'는 282가구 모집에 428명이 접수해 1.69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검단 센트레빌 에듀시티'는 특공 접수 결과 741가구 모집에 226명이 접수하는 데 그쳤다.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에 중흥토건이 딸기원2지구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한 '중흥S-클래스 힐더포레'의 경우 348가구 모집에 607명이 접수해 평균 1.74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15층, 22개동 1096가구로 조성된다.
비수도권에서는 울산, 부산 등지에서 청약 접수를 받았다. 한화케미칼 사택 부지에 짓는 '한화 포레나 울산 무거'는 394가구 모집에 445명이 접수해 1.13대 1로 마감됐다. 중대형 평형인 전용 99·109㎡에는 접수자가 6명에 그쳤고 166㎡는 접수자가 없었고, 84㎡에 청약 신청자가 몰렸다.
부산에서는 현대건설의 분양 물량이 집중됐다. '힐스테이트 사직 아시아드'는 171가구 484명이 접수해 평균 2.83대 1을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가야 1단지(216가구)는 22명, 2단지는 43가구 모집에 6명이 접수해 미달됐다. 한편 삼한종합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공급하는 '베뉴브 해운대'는 298가구 특별공급 접수 결과 1208명이 접수해 4.05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들은 30일 1순위, 다음달 1일 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한편 가을 성수기를 맞아 건설사들이 추석 연휴 이후에도 분양 물량을 쏟아낸다. 직방에 따르면 10월 분양 예정 물량은 3만8091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 예정 단지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더샵신풍역(2054가구),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드서초(1161가구), 동작구 사당동 힐스테이트이수역센트럴(931가구) 등이 있다. 경기에서는 광명시 힐스테이트광명11(4291가구),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더샵분당티에르원(873가구), 파주시 운정아이파크시티(3250가구), 안양시 안양자이헤리티온(1716가구), 평택시 브레인시티비스타동원4BL(1600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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