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테슬라, 정비망 턱없이 부족"…배터리 수리에 평균 23.4일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테슬라 오너들이 이른바 '전기차의 두뇌'인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수리받는 데 평균 3주 넘게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테슬라 차량이 10만대를 넘어섰음에도 서비스센터는 부족한 탓에 소비자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다.


30일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 테슬라코리아에서 제출받은 'BMS 수리 내역'에 따르면 2020년 8월부터 지난 17일까지 약 5년1개월간 BMS 수리건수 4637건의 평균 수리기간은 23.4일이었다. BMS는 배터리의 전압과 온도 등을 모니터링해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제어하고 사용자에게 이상징후를 미리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테슬라 BMS 수리가 7일 미만 걸린 사례는 1138건(24.5%)에 그쳤다. 7~14일이 1103건(23.8%), 15~29일이 1114건(24.0%), 1~3개월이 154건(22.7%) 등이었다. 3~6개월은 124건(2.7%), 6개월~1년은 3건(0.1%) 있었다.


가장 긴 수리 기간은 2년 반이 넘는 '926일'이었다. 12만3398㎞를 주행한 2018년 10월 생산 모델X를 2022년 3월에 수리를 맡겼다가 2024년 10월 인도받은 사례였다.


테슬라 차량 중 주행거리 250㎞ 미만인 신차에서 BMS 오류가 발생한 사례는 10건으로 2021년 10월 생산된 모델3가 5㎞를 달린 상태에서 수리받았다. 동일 차량에서 BMS 오류가 반복적으로 나타나 수리받은 사례도 다수 있었다. 2회 수리한 차량은 245대, 3회 수리한 차량은 19대, 4회 수리한 차량은 1대였다.

테슬라는 국내 등록 대수가 급격히 늘며 BMS 등 수리가 필요한 사례가 잦지만 정비망 확충 속도는 크게 뒤처지고 있다고 박 의원은 강조했다. 국내 테슬라 누적 등록 대수는 2020년 1만5000여대에서 2022년 4만7000대, 2024년 9만3000대, 올해 상반기 말 11만2000대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코리아 매출도 2020년 7162억원에서 2022년 1조58억원, 지난해 1조6976억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국내 테슬라코리아 서비스센터는 전국 14곳에 그친다. 대전·울산·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 8개 시도에는 1곳도 없다. 테슬라코리아는 경남(창원) 외 나머지 7개 시도에는 센터 확충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


아울러 테슬라 차량의 배터리 보증기간은 8년(16만㎞)으로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전기차 배터리 보증기간보다 2년 짧고 보증기간이 지났을 경우 수리비도 차주가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내 테슬라 전기차 등록 대수가 10만대를 넘는데도 정비망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테슬라코리아가 전국적인 정비망 구축과 명절·연휴 등 비상 점검 체계 가동, 배터리 보증 기간 연장 등 소비자 편익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도록 국회에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