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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금슬금 오르더니' 올해만 40% 급등한 '금'…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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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이 작년 말 대비 40%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안전자산의 대표 투자처로 금 ETF 투자가 떠오르고 있다"며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다양한 지역에서 글로벌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부분도 금값 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는 금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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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대비 40% 상승…"금리 인하 기대감 작용"
"금 가격 부담스러우면 ETF나 다른 귀금속 관심 필요"

금 가격이 작년 말 대비 40%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금' 가격을 밀어 올리면서 최근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금융투자업계는 추가적인 상승에 베팅을 걸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인플레이션 해지 자산인 금의 매력이 높다는 것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온스 당 금 가격은 3812.76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월2일 2634.30달러 대비 44.73% 올랐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승률도 높다. 같은 기간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은 104.31%,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는 87.76%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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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45% 오른 금…"금리 인하 기대감 작용"

올해 상반기 금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연초 2600달러에서 3월 3000달러, 4월 3400달러를 웃돌았다. 미 Fed의 긴축이 종료된 2023년 4분기부터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작용했다. 이후 8월까지 3400달러 선에서 주춤거리기도 했다. 미국의 관세전쟁이 본격화되면서 Fed가 기준 금리에 대해 불확실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세를 되돌리진 못했다. 주춤거리던 금 가격은 9월부터 다시 상승세를 빠르게 이어가고 있다. 한 달 사이 상승률이 9%를 넘겼다.


하건형 신한증권 연구원은 "세계 분절화 심화에 따른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 행렬이 이어졌다"며 "주요 선진국의 인위적 저금리 유도로 대표된 금융억압 정책으로 재정건전성 우려 및 물가 우려가 금 매수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상반기는 '달러 약세 및 스태그플레이션 경계심'의 영향이 컸고, 현재는 '미국 Fed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주요 상승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잭슨홀 발언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되살아나게 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단기적으로 고용 위험은 하방, 인플레이션 위험은 상방' 발언으로 대표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해지 자산인 금과 귀금속 섹터의 매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안전자산의 대표 투자처로 금 ETF 투자가 떠오르고 있다"며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다양한 지역에서 글로벌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부분도 금값 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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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 상승세는 지속되겠지만 부담된다면…"ETF나 은과 같은 귀금속 투자 추천"

금융투자업계는 금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Fed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유지되는 한 금, 은 등 귀금속 가격의 강세 전망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투운용 관계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중앙은행의 구조적 금 매입 및 미국의 실질금리 하락은 계속해서 금 가격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큰폭 상승한 현물 금 가격이 부담스러울 경우 ETF나 다른 귀금속으로의 투자도 염두해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가격이 국제 시세를 웃돌고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금 현물 가격이 해외 금 시세보다 비싸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며 "안전자산인 금 투자로만 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데, 은 투자도 안전자산 및 산업수요가 맞물려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금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관련 ETF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금현물 ETF는 크게 현물형과 선물형으로 나누며, 현물형 상품이 롤오버(월물 교체) 비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선물형 ETF 대비 투자자들에게 더욱 선호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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